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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5㎞의 '권고'...소음 피해는 주민 몫 / YTN

2023-02-19 12 Dailymotion

권고(勸告), 현재 제기되는 풍력 발전의 문제를 전해드리면서 빼놓을 수 없는 단어인데요. <br /> <br />풍력발전 설치를 반대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일정하게 내뿜는 100㎐(헤르츠) 이하 저주파 소음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정부는 주거지역과 1.5km 떨어진 곳에 발전기를 설치해야 한다고 '권고'하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강제력이 없는 탓에 피해는 주민 몫입니다. <br /> <br />홍성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전남 무안의 한 농촌 마을입니다. 마을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바로 거대한 풍력 발전기입니다. 정식 가동을 앞둔 풍력발전기, 그런데 마을과 가까워도 너무 가깝습니다. <br /> <br />마을에 들어선 풍력발전기 4대. <br /> <br />가까운 것은 민가와 직선거리로 300m도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아직 시험가동 중이지만, 주민들은 저주파 소음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합니다. <br /> <br />[김정자/전남 무안군 운남면 : 소리가 밤에도 바람 불 때는 지붕 위에서 몇 대가 돌아가 버려, 비행기가, 비행기가 돌아간 것처럼 하더라니까?] <br /> <br />양식장을 운영하는 한 주민도 바로 옆에 들어선 풍력발전기 탓에 밤잠을 설칩니다. <br /> <br />[양식장 운영 주민 : 풍속이 한 6~8m/s 정도 될 때 그때 와보면 사람이 서 있기 무서울 정도예요. 그 정도로 왱 왱 막 돌아가요.] <br /> <br />공사 전부터 수도 없이 문제를 제기했지만, 주민 동의를 받는 절차가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[모종국/전남 무안 운남면 주민 : 주민설명회나 동의서나 아무것도 받지 않고 무안군에서는 무조건 허가를 내줬어요. (마을과) 200m 거리도 안 되는데 이렇게 세워놓으면 사람들이 어떻게 살겠어요.] <br /> <br />환경부는 지난 2016년, 주거지역에서 1.5km 이상 최대한 떨어져 풍력발전기를 설치해야 한다는 기준을 마련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강제력이 없는 권고 사항, 업체는 이를 지키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전남 영광 또 다른 마을도 같은 피해를 호소합니다. <br /> <br />2019년부터 운영 중인 풍력발전기 수십 대. <br /> <br />쉴새 없이 쏟아지는 소음에 주민 일상은 무너졌습니다. <br /> <br />[김영례/전남 영광 창우마을 주민 : (소음 때문에) 약을 다 먹는다니까요. 저(풍력발전기) 소리 들리니까. 저 소리가 얼마나 나는지 못 자요. 신경이 예민해져서.] <br /> <br />참다못한 주민 163명이 정신적 피해 배상을 요구했고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가 조사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마을에서 불과 300~500m밖에 떨어지지 않은 풍력발전기에서 소음 피해 한계치인 45db을 두 ... (중략)<br /><br />YTN 홍성욱 (hsw0504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30220054200318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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