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미 카터, 가족과 함께 조용한 '마지막 준비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랜 시간 암 투병을 이어온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생의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98살, 미국 역대 최고령 대통령의 마지막 선택은 고향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었습니다.<br /><br />정호윤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고향 조지아주 플레인스에서 남은 시간을 보내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카터 전 대통령은 2015년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이 발병했고, 암이 간과 뇌까지 전이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 "저는 수천명의 친구들과 멋진 인생을 보냈고, 흥미롭고 모험적이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았습니다. 그래서인지 제 아내보다 훨씬 더 마음이 편합니다."<br /><br />1924년생인 그는 역대 미국 대통령 중 최장수 기록을 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1960년 민주당 소속 주 상원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카터 전 대통령은 조지아주 주지사를 거쳐 1976년 미국의 39대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.<br /><br />1980년 대통령 재선에는 실패했지만, 백악관을 떠난 뒤 더 큰 존경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카터 센터를 만들어 인권 증진에 힘썼고, 집을 잃은 이재민들을 위해 집짓기 봉사에도 팔을 걷어붙였습니다.<br /><br />우리나라와의 인연도 남다릅니다.<br /><br />재임시절 인권 문제를 이유로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며 박정희 정부와 각을 세웠고, 1994년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 탈퇴를 선언한 1차 북핵위기' 땐 미국 특사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해 김일성 주석과의 담판으로 갈등 해소의 물꼬를 텄습니다.<br /><br />아이티와 보스니아 등 분쟁지역의 평화를 위해 외교력을 발휘해 박수를 받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공로로 2002년엔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.<br /><br />#지미_카터 #호스피스_치료 #한국_인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