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7년 만에 남산 통행료 일시 면제…폐지 수순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서울시가 남산 1·3호 터널의 혼잡 통행료를 당분간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2개월간 면제해 주고 이 기간 동안 교통량을 분석해 폐지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인데요.<br /><br />사실상 폐지 수순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박상률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남산 1·3호 터널을 지나는 차량들이 속도를 줄이며 멈춰 섭니다.<br /><br />서울시가 징수하는 혼잡통행료를 내기 위해서입니다.<br /><br />하이패스도 없어 갑자기 멈춰설 수밖에 없는데, 남산 1·3호 터널이 상습 정체 구간으로 꼽히는 이유입니다.<br /><br />남산 터널 혼잡통행료는 지난 1996년부터 2천원으로 27년째 유지중입니다.<br /><br />남산 터널 외에 도심으로 향하는 다른 도로에는 통행료를 받지 않아 형평성 문제가 꾸준히 제기됐고, 최근 서울시의회에서는 통행료 징수를 폐지하는 내용의 조례안이 발의됐습니다.<br /><br />서울시가 당분간 이 통행료를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다음달 17일부터 4월 16일까지는 도심에서 강남으로 향하는 방향을 면제하고, 4월 17일부터 5월 16일까지는 양방향 모두 면제합니다.<br /><br />시는 정책 효과를 살펴보기 위한 일시적인 면제일 뿐, 통행료 폐지 수순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 "가격(통행료)에 의한 수요 관리 정책으로써의 효과가 반감되는 부분은 분명히 있고요. 폐지 수순이 아니라 폐지, 유지, 강화 다 보겠다는 겁니다."<br /><br />서울시는 통행료 면제 기간과 지난해 같은 기간을 비교해 6월 중 분석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시민 의견 등을 수렴해 연내 남산 1·3호 터널의 혼잡통행료 정책 방향을 결정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. (srpark@yna.co.kr)<br /><br />#남산 1·3호 터널 #혼잡통행료 #일시면제 #서울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