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 튀르키예에서 구조활동을 벌인 우리 1진 구호대가, 열흘간의 임무를 마치고 그제 돌아왔습니다.<br> <br> 귀국 직전 현지 공항 기내에서 출발을 기다리던 구호대가 눈물을 왈칵 쏟은 사연이 공개됐습니다. <br> <br> 무슨 일이 있던걸까요?<br><br>정다은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 튀르키예 지진현장에서 열흘 동안 구조활동을 벌인 우리 구호대가 활주로를 떠나기 직전 기내에서 방송이 흘러나옵니다. <br> <br> 긴박했던 구조현장 모습이 보이고 튀르키예인 11명이 모두 서툰 한국 말로 진심이 담긴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. <br><br>[현장음] <br>"여러분의 형제로서 여러분이 흘린 땀에 감사드립니다." <br> <br>[현장음] <br>"힘든 시기에 우리나라에 도움주신 대한민국 국민들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기억할 거라고 전달하고 싶습니다."<br> <br> 일부 대원은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고 큰 박수가 터져나옵니다. <br><br> 규모 7.8의 강진이 튀르키예를 뒤흔든 뒤 50시간 만에 도착한 우리 1진 구호대는 차가운 잔해에서 8명의 생명을 구했습니다. <br> <br> 열악한 구조 현장에서 여진 공포까지 대원들을 힘들게 했지만 곁에서 응원하는 현지 주민들이 있어 든든했습니다. <br> <br>[원도연 / 긴급구호대장(외교부 개발협력국장)] <br>"이스탄불 소방청 구조팀 중 한분은 본인의 외조부가 한국전쟁 참전 용사라면서 한국과 같이 구조활동을 할 수 있게 돼서 감격스럽다고도 했습니다." <br><br> 튀르키예 당국은 피해 지역 11개 주 가운데 진앙지인 카흐라만마라슈와 가장 피해가 심한 하타이를 제외하고 구조 작업을 마무리했습니다. <br> <br> 어제 하루 추가 생존자를 구조했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고 시신 47구만 수습했습니다. <br> <br>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희생자는 4만 6천 명을 넘어섰지만 생존자들은 서로를 격려합니다. <br> <br>[메리엠 / 튀르키예 주민] <br>"우리는 다함께 치유해 나갈 것입니다. 우리가 혼자 스스로 치유할 수는 없다고 믿기 때문입니다."<br> <br> 그러나 첫 강진 이후 6천 번 이상 여진이 이어지고 있어 생존자들의 고통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김기범 <br>영상편집 : 차태윤<br /><br /><br />정다은 기자 dec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