키이우 성 소피아 대성당, 관광지에서 추모 공간으로 <br />광장 가득 전쟁 상황 전시품…파괴된 러시아 전차 <br />"우크라 군인에 영광을"…쌓여가는 시민 메시지<br /><br /> <br />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주년을 앞두고 YTN 취재진이 수도 키이우를 다시 찾았습니다. <br /> <br />뒤바뀐 도심 풍경 속, 추모 공간으로 자리매김한 성당에는 승리와 평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기록이 늘어가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현지에 나가 있는 특파원 연결합니다. 송재인 기자!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우크라이나 키이우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앞선 연결에선 러시아의 공습으로 파손된 도심 건물 앞에 있었는데, 지금 있는 곳은 어디죠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도심 한가운데 있는 성 소피아 대성당입니다. <br /> <br />관광지로 유명했던 이곳은 1년 가까이 이어진 전쟁에 지금은 시민들의 추모 공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. <br /> <br />전사한 군인들의 장례식이 열리고, 광장은 전시 상황을 보여주는 전시물로 가득합니다. <br /> <br />파괴된 러시아 전차들을 전시해 전쟁의 참상을 알리고 승리를 다짐하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지난해 6월 YTN 취재진이 왔을 때도 있던 이 전차에는 우크라이나 곳곳의 지명과 군인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시민들의 기록이 한층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반면 '추모의 벽'에 걸린 전사자들의 사진도 계속 늘어나며 전쟁의 슬픔이 깊어지는 걸 볼 수 있는데요. <br /> <br />도심 풍경뿐 아니라 생활도 바뀌었습니다. <br /> <br />하루 한두 번씩 울려 이제는 일상이 된 공습경보라지만, 여전히 두려움에 떠는 시민도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[데지아나 / 키이우 시민 : 공습경보가 울리면 여전히 매번 긴장감이 들고 두려워요. 지하철은 도시의 가장 깊은 곳이라 가장 안전하게 느껴집니다.] <br /> <br /> <br />시민들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시민들이 가장 많이 했던 말은 전쟁이 이미 일상이 됐다는 거였습니다. <br /> <br />전시 상황이 1년째 이어지면서 전쟁 속 삶이 익숙해졌다는 뜻일 텐데, 시민의 말 들어보시죠. <br /> <br />[아르뗌 / 우크라이나 키이우 : 두려움은 갈수록 옅어져서 이젠 전쟁이 습관처럼 느껴져요. 공습 경보에도 초연한 마음으로 대응합니다.] <br /> <br />한편에선 익숙함을 넘어, 두려움 속에서도 개개인의 삶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도 읽혔는데요. <br /> <br />실제로 키이우 시민들은 저마다 생계를 이어가고 있고, 가게 문도 대부분 열려 있는 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러시아가 에너지 시설을 공습하면서 단전을 견뎌야 했던 때도 있었지만, 최근 2주 동안은 전... (중략)<br /><br />YTN 송재인 (songji10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30221170317257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