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정부가 오늘 건설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라며 노조 불법행위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. <br> <br>타워크레인 노조 기사들, 월급 외에 월례비라면서 기업들에게 많게는 2억 원을 뜯어갔습니다.<br> <br>이유 없는 촌지입니다. <br> <br>워낙 좋은 자리니 비노조원은 채용을 못하게 막았는데요.<br> <br>어떻게 막느냐, 비노조원 채용하면 공사를 못하게 방해를 해버립니다. <br> <br>이민준 기자가 보여드립니다.<br><br>[기자]<br>지난해 3월 충남 홍성에서 건설노조가 소속 노조원을 채용해달라며 비조합원의 출근길을 저지하다 경찰과 충돌했습니다. <br> <br>귀가 아플 정도의 확성기 시위까지 벌이며 압박에 나선 겁니다. <br> <br>다른 곳도 상황은 비슷합니다. <br> <br>노조원이 비조합원의 출근길을 막아 폭력 사태가 벌어지고, 아예 공사를 못 하게 방해하기도 합니다. <br> <br>특히 건설현장을 장악한 타워크레인 노조는 노조에 가입하지 않은 신규 기사의 진입을 막고 있습니다. <br> <br>[30대 비노조 타워크레인 기사] <br>"1번부터 40번까지 전화를 다 돌렸죠. (회사들이) 했던 말이 '자리가 없다' 그 이후로 연락 없고. 제가 목수를 10년 일하면서 비노조원 기사는 1명 봤으니까." <br> <br>노조에 들어가려 해도 최소 2년 이상 경력을 요구해 가입조차 쉽지 않습니다. <br> <br>노조에 어렵게 가입해도 가입 기간, 집회 참여 횟수에 따라 일감을 나눠주니 결국 현장을 떠날 수밖에 없습니다. <br> <br>노조의 강요로 타워크레인 기사에게 월급과 별도로 주는 월례비도 논란입니다. <br> <br>'공사판 촌지'인 이 돈을 주지 않으면 공사를 올스톱하는 겁니다. <br> <br>[건설사 하도급업체 관계자] <br>"(노조원이) 슬로우슬로우로 일을 하면 작업하는 사람들 작업 능률이 많이 떨어지지 않습니까. 그러니까 나한테 돈을 다오 이거죠." <br><br>정부는 지난 1년간 월례비를 받은 타워 기사 438명을 적발했습니다. <br> <br>총액은 총 234억 원. <br> <br>1인 당 평균 5500만 원 정도.<br> <br>많게는 2억 원 넘게 뜯어낸 사람도 있습니다.<br><br>경찰청은 건설노조 조합원 1648명을 수사해 63명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. <br> <br>이 가운데 20명은 구속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.<br> <br>영상편집 : 차태윤<br /><br /><br />이민준 기자 2minjun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