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저희 취재결과 코로나 여파로 힘들었던 지난 3년간 정부가 세금으로 대한항공에 2893억 원을 도와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> <br>그 사이코로 가 끝났죠.<br> <br>대한항공은 어제 주주들에게 배당금 2771억 원을 주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작년에 3조 넘는 영업이익이 났기 때문인데요. <br> <br>결과적으로는 지원금을 배당금으로 쓴 셈입니다. <br> <br>이동은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정부는 2020년부터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에 고용유지 지원금을 지급했습니다. <br><br>경영난에 빠진 사업주가 근로자를 해고하지 않도록 정부가 휴업·휴직 수당 일부를 지원하는 제도입니다.<br><br>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2020년부터 3년 동안 고용유지 지원금으로 2893억 원을 받았습니다. <br> <br>항공사 전체에 돌아갈 지원금 중 52%를 대한항공이 챙긴 것입니다.<br> <br>이후 화물 사업이 좋아지고 여행이 점차 활성화되면서 분위기는 반전됩니다. <br> <br>대한항공은 지난해 2조 883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, 어제 역대 최대 규모인 2771억 원의 배당금 지급을 밝혔습니다. <br> <br>3년간 받은 지원금 2893억 원을 배당금으로 쓰는 꼴입니다. <br> <br>[원희룡 / 국토교통부 장관 (지난 19일)] <br>"대한항공은 특히 코로나 때 고용유지 지원금과 산업은행을 비롯한 국책 금융을 통해서 생존을 국민들의 성원 속에 이어온 것이기 때문에…" <br><br>대한항공 지주사인 한진칼이 배당금 약 722억 원을 챙기게 됐고, 한진칼 지분 약 15%는 오너 일가가 갖고 있습니다.<br> <br>[이주환 / 국민의힘 의원] <br>"어려운 시기에 국민 세금으로 막대한 예산 지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은 기업의 안일한 대처와 대책은 반드시 개선해야 합니다." <br> <br>대한항공은 여론이 안 좋은 마일리지 개편안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는데, 국토교통부는 관심 있게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: 정기섭 <br>영상편집: 김지균<br /><br /><br />이동은 기자 story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