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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부가 콕 찍은 월례비..."건설사가 먼저 제안하기도" / YTN

2023-02-21 8 Dailymotion

윤석열 정부가 건설현장 불법행위를 단속한다면서 타워크레인 기사들의 '월례비'를 심각한 문제로 꼽았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법원도 사실상 임금이라고 판단한 월례비의 경우 YTN 취재 결과 오히려 건설사에서 먼저 요구하고 기사들에게 계약서를 써주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이준엽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공사현장마다 우뚝 솟은 타워크레인은 보통 노동자 200명분 일을 한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이런 이유로 타워크레인 기사들은 자부심을 느낍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최근 정부가 대대적으로 타워크레인 '월례비'를 불법행위로 단속하기 시작하면서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. <br /> <br />[이은규 / 전국건설산업노조 소속 타워크레인 기사 : 한순간에 저희 타워크레인 기사들이 부정을 저지른 범법자로 인식됐어요. 우리 집에 아이들이 있는데, 관련 기사들을 접하면서 아이들한테 한없이 부끄럽고,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들었거든요.] <br /> <br />월례비는, 타워크레인 임대사들이 주는 수당과는 별개로 건설사들이 달마다 기사들에게 지급하는 돈입니다. <br /> <br />건설사들은 이 돈이 강압에 못 이겨 낸, 일종의 상납금이라고 주장합니다. <br /> <br />월례비 없이는 기사들이 태업하기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줄 수밖에 없다는 논리입니다. <br /> <br />최근 정부가 월례비 요구를 처벌하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자, 건설협회 차원에서 아예 고소양식을 유인물로 만들어 배포하며 발맞추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렇다면 건설 현장에선 월례비를 어떻게 받아들일까? <br /> <br />YTN 취재진이 입수한 건설사 협회 공문입니다. <br /> <br />지역 협회에서 자체로 정한 월례비 상한선이 담겨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게다가 월례비 지급 확약서는 물론 심지어 계약서까지 기사들에게 써주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YTN이 건설사와 타워크레인 기사 사이의 녹취 내용을 확보했습니다. <br /> <br />건설사가 먼저 월례비를 제안하기도 하고, 월례비를 줬으니 추가근무를 해달라며 기사에게 재촉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기사들은 월례비가 강요가 아니라,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라 설명합니다. <br /> <br />현장에서는 전문신호수를 비롯해 7명이 추가 배치돼야 하는 작업에 두세 명만 배치되기도 하고, <br /> <br />안전 때문에 법적으로 타워크레인이 할 수 없는 일들을 해주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기사들이 이렇게 안전과 월례비를 맞바꾸고, 공기를 앞당겨 인건비를 아낀 돈은 건설사 주머니로 그대로 들어간다는 게 기사들의 주장입니다.... (중략)<br /><br />YTN 이준엽 (leejy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222045549716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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