확실한 우위 없었던 '1년'…보이지 않는 출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제 관심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과연 언제쯤 어떤 상황에서 끝을 맺게 될지로 모아집니다.<br /><br />어느 한쪽도 웃을 수 없는 더 기나긴 싸움이 될거라는 우려섞인 전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정호윤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전쟁 초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영토를 점령하며 기세를 올렸지만,우크라이나가 서방의 지원을 등에 업고 매섭게 반격했습니다.<br /><br />그렇게 예측불허 상태에서 1년을 맞았고, 이제는 전면전보다 러시아군의 기반시설 타격과 맞대응, 그리고 교착된 전선에서 교두보를 둔 지리한 전투가 이어지는 형국입니다.<br /><br />서방의 주력 탱크 지원을 앞둔 우크라이나는 전투기 지원까지 원하며 러시아를 압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대통령으로서 제게 '평화'는 주권과 자유, 영토 보전에 대한 타협이 아닙니다. 러시아의 침략으로 인한 모든 피해의 보상입니다."<br /><br />러시아는 궁지에 몰릴 때마다 핵카드를 만지작 대며, 전쟁이 더욱 심각한 국면을 맞을 수도 있다고 위협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의 목표는 군사적 충돌의 쳇바퀴를 돌리는 것이 아니라, 이 전쟁을 끝내는 것입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승리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전쟁의 끝을 가늠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.<br /><br />미국의 상당수 전문가들은 "누구도 확실한 우위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전쟁은 상당 기간 더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"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"러시아의 패배를 원하지만 그렇다고 박살내는 게 프랑스의 입장은 아니"라며 러시아를 협상장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전쟁 초기 고개를 들었던 평화협상 얘기마저 자취를 감춘 상황에서 전쟁은 장기화를 피할 수 없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.<br /><br />빼앗긴 영토를 온전히 되찾기 전까진 평화협상이 없다며 완강하게 버티는 우크라이나에 서방이 평화협상 얘기를 쉽게 꺼내지 못하는 형국입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이유로 일부에선 전쟁이 몇년 더 이어진 뒤 결국 한국식 분단 모델로 마무리될거란 전망도 내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.<br /><br />#우크라이나 #러시아 #전쟁_1년 #장기화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