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경기도청을 대대적으로 압수수색했습니다.<br> <br> 경기도청은 김동연 지사가 취임한 뒤에만, 도청이 13번이나 압수수색 당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.<br> <br>특히, 김 지사의 컴퓨터 압수수색 과정에서 대치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.<br> <br>성혜란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수원 경기도청 신청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. <br> <br>쌍방울 그룹이 경기도의 북한 스마트농장 사업비와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 방북 비용 명목으로 800만 달러를 대납했다는 의혹을 <br>확인하려는 겁니다. <br> <br>법원이 발부한 영장의 압수수색 대상에는 '현 경기도 지사의 업무용 컴퓨터'도 포함됐습니다. <br> <br>2018년 시작된 경기도의 대북 사업 과정에서 서버에 남아있을 지 모르는 문서 파일 등을 확인하려는 겁니다. <br> <br>경기도는 김동연 지사 PC의 하드디스크 제조년월이 2022년 3월이라며 몇 년 전 일과 관련한 검찰의 압수수색 시도는 '상식 밖의 일'이라고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[김진욱 / 경기도 대변인] <br>"작년 7월에 취임한 김동연 지사의 PC가 20년 1월에 퇴직한 이화영 전 평화부지사와 무슨 상관이 있는 것입니까?" <br><br>이어 "김동연 지사 취임 이래 모두 13번 압수수색이 이뤄졌다"며 "도정이 마비될 정도"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<br><br>검찰은 "법원이 발부한 영장 범위에서 적법절차를 따라 압수수색을 진행했다"고 해명했습니다.<br><br>검찰의 집행을 막던 경기도는 결국 도지사실 PC 압수수색을 허용했습니다. <br> <br>이와는 별도로 검찰은 구속 중인 이화영 전 부지사를 오늘 불러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과 대질 조사를 했습니다. <br><br>이 전 부지사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. <br> <br>[현근택 / 이화영 전 부지사 변호인] <br>"저희들은 쌍방울이 결국 대북 테마로 해서 전환사채 이용해서 주가조작 하지 않았나 보고 있고요." <br> <br>검찰은 이 전 부지사가 치통을 호소하며 조사가 조기 종료돼 추가 대질조사가 필요하단 입장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성혜란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 : 박재덕 김명철 <br>영상편집 : 형새봄<br /><br /><br />성혜란 기자 saint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