출생아는 줄었는데 사망자는 1년 전보다 5만 명 넘게 늘면서 지난해 인구는 12만여 명이나 줄었습니다. <br /> <br />갈수록 인구는 줄고, 고령화는 빨라져 경제활력을 잃고 국가 존립마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이형원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고령화에 코로나19 영향까지 겹치면서 지난해 사망자는 1970년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. <br /> <br />출생아는 줄었는데 사망자는 크게 늘면서 인구는 12만 명 넘게 감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문제는 지난 2020년 처음 인구가 줄어든 이후 갈수록 감소 폭이 커지고 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감소 규모는 2070년이면 51만 명에 달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[임영일 /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: 고령화가 증가하고 그다음에 출생아가 감소하기 때문에 지금의 자연증가는 계속해서 감소가 확대될 것으로….] <br /> <br />인구 감소 여파로 어린이집이나 학교는 줄고, 사라질 위기에 처한 지역은 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2005년 33곳이었던 소멸위험지역은 불과 17년 만에 113곳으로 급증했습니다. <br /> <br />[박지영 / 상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: 학교와 교육기관이나 이런 데를 통해서 경제구역이 형성되거든요. 숙박, 하숙, 먹거리 (같은) 경제 시장들이 형성되는데 그것들이 다 무너지는 거예요. 농촌은 그걸 빨리 경험한 거죠.] <br /> <br />일부 지역을 넘어 국가의 존립 자체가 위태로워지는 것도 시간문제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인구 절반 가까이가 65살 이상 고령층이 되는 시기는 50년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더 심각한 건 생산연령인구가 지금의 절반에도 못 미치게 된다는 점입니다. <br /> <br />청년 1명이 노인 한 명을 책임져야 할 정도로 부담이 커지게 되는 겁니다. <br /> <br />[이인철 / 참조은경제연구소장 : 노인 부양비가 더 늘어나고 복지비용이 더 늘어나고 경제 성장은 정체되고…. 출산부터 시작해서 육아, 취업, 교육, 주택까지 연결된 거예요. 유기적으로 중장기적으로 계속 풀어나가야 하는데….] <br /> <br />지난 15년 동안 저출산 예산 명목으로 380조 원을 쏟아붓고 출산율을 끌어올리지 못한 것도 총체적 고민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안정된 일자리와 주거,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등 장기적 대책 없이는 인구 감소세를 막을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. <br /> <br />YTN 이형원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이형원 (lhw90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30222214559838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