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쟁 속 대학 생활은 어떨까요? <br /> <br />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에 맞춰 수도 키이우 현지 취재를 이어가는 YTN 취재진이 전쟁도 멈추지 못한 교육 현장을 찾았습니다. <br /> <br />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. 송재인 기자!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키이우의 한 대학 앞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전쟁이 1년간 이어지면서 교육 현장 역시 크게 바뀌었을 텐데요. <br /> <br />송 기자가 가있는 대학은 어떤가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이곳 보리스 그린첸코 대학은 9천 명이 넘는 학생들이 재학 중인 키이우 시내의 종합대학입니다. <br /> <br />말씀하신 대로 이번 전쟁으로 이곳 대학 생활은 송두리째 바뀌었는데요. <br /> <br />미리 만나본 대학 관계자들은 "날마다 새로운 과제에 직면해야 했다"고 했습니다. <br /> <br />전쟁 발발과 함께 모두 비대면 강의로 바뀌며 강의실은 1년째 텅텅 비어 있는 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체육 단련실이었던 지하 공간은 공습경보가 울릴 때마다 대피소로 변합니다. <br /> <br />전쟁이 장기화하면서 키이우를 떠나는 학생들도 하나둘 늘기 시작했고, 어느 학생이 어떤 위험에 처하진 않았는지 파악하는 것도 더 어려워졌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10월쯤부턴 러시아군의 에너지 시설 집중 공습에 따라 지역마다 단전이 잇따르면서 실시간 강의도 불가능해졌고, 지금은 모든 강의가 녹화로 대체된 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[빅토리아 / 보리스 그린첸코 대학 동양어학부 학생 : 지금은 대학이 전자 시스템화돼있어서 숙제도 받을 수 있고, 강의도 들을 수도 있습니다.] <br /> <br /> <br />사실상 대학이 멈췄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. <br /> <br />학내 구성원들 분위기는 어떤가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물론 학업을 이어가는 게 쉽지만은 않습니다. <br /> <br />대면 강의가 사라진 데다, 전시 상황에 따른 트라우마가 특히 커지면서 학업에 집중하기 어렵다고 한 학생은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[알렉산드라 / 보리스 그린첸코 대학 동양어학부 학생 : 전쟁의 스트레스가 없을 땐 공부를 통해 더 많이 배웠는데, 스트레스를 받으며 집중도가 많이 떨어졌습니다.] <br /> <br />다만 이 학생을 포함해 교수, 교원 모두 전쟁이 교육을 멈출 수는 없을 거라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교육은 미래 세대를 키워내는 일인 만큼 전쟁으로 무너져서는 안 될 최후 방어선이라며, 교육을 멈추는 건 또 다른 의미의 패전이라 표현했습니다. <br /> <br />학장의 발언 들어보시죠. <br /> <br />[로소단 / 보리스 그린첸코 대학 동양어학부 학장 : 우리는 전쟁을 뚫고 ... (중략)<br /><br />YTN 송재인 (songji10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30223165310731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