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재명 "사법 사냥 일상화"…당내선 '부결 뒤 결단' 목소리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검찰의 구속영장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여론전에 나선 건데, "검찰의 사법 사냥이 일상화됐다"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당내에선 이 대표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나경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체포동의안 본회의 보고를 하루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연 민주당 이재명 대표.<br /><br />검찰의 구속영장에는 대장동 일당의 전언만 가득하다며 '이재명 없는 이재명 영장'이라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 "판사를 설득하기 위한 영장이 아니라 대국민 선전전을 위한 선전문이다. 마치 국민의힘 성명서 같은 그런 내용이라는 느낌을…"<br /><br />이 대표는 50분 가까이 영장 내용을 하나하나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대장동 관련자들과 공모했다면 그들의 요구와 반대되는 결정을 했겠느냐고 따져물었습니다.<br /><br />사건 내용은 똑같은데, 대통령과 수사 검사들이 바뀌니 판단도 뒤집혔다며 '폭력의 시대'가 됐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 "법치 탈을 쓴 사법사냥이 일상이 돼가고 있는 폭력의 시대입니다. 정치는 사라지고 지배만 난무하는 그런 야만의 시대가…"<br /><br />민주당은 지난 의원총회에서 이른바 비명계도 부결에 한목소리를 낸 만큼, 체포동의안의 '압도적 부결'을 자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번 체포동의안 부결 이후엔 이 대표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보는 의원 그룹도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 "이번에는 부결을 시키되 대표가 모종의 결단을 해야 되는 거 아니냐라는 겁니다. (결단이라는 게 혹시 대표직 사퇴를) 그렇다는 거예요."<br /><br />검찰이 영장을 또 다시 청구하고 체포동의안 정국이 반복될 경우, '방탄 공세'에 대한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원로그룹에서도 검찰 수사엔 비판적이지만, 체포동의안 부결 이후 정치적 결단을 내리거나 아예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고 당당하게 영장실질심사에 나가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이 대표는 "열심히 싸워나갈 것"이라며 '사퇴론'에는 선을 그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. (intense@yna.co.kr)<br /><br />#민주당 #이재명 #검찰구속영장 #사법사냥 #체포동의안 #사퇴론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