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호텔 객실에 대마 재배시설 만들기, 이게 가능한 일인가 싶죠.<br> <br>그런데 한 호텔 직원들이 직접 만들어서 대마를 키우고, 피웠답니다. <br> <br>이걸 같은 호텔 직원이 우연히 보면서 덜미가 잡혔습니다. <br> <br>조현진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인천의 한 호텔 객실. <br> <br>침대 옆에 설치된 암실을 열어봤습니다.<br><br>형광색 조명 아래 식물을 심은 화분 두 개가 놓여 있습니다. <br><br>마약인 대마입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이거 뭐예요? 대마 맞죠?" <br> <br>복층 계단에 올라가보니 테이블에 말리고 있는 대마가 널려 있습니다. <br> <br>대마를 키우는 데 쓴 듯한 흙포대와 빈 화분들도 보입니다. <br> <br>이 호텔에서 직원으로 일한 40대 A씨, 직원용 숙소로 쓰는 호텔 객실에 조명과 배수시설을 만들어 놓고 대마를 직접 재배했습니다. <br> <br>이렇게 키운 대마는 동료 직원 2명과 함께 여러 차례 나눠 피웠습니다. <br><br>하지만 객실을 점검하던 다른 직원이 대마 재배시설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꼬리가 잡혔습니다. <br> <br>현장을 급습한 경찰은 대마초 70g과 대마 종자 155개를 압수했습니다. <br><br>이들은 경찰조사에서 대마를 피우기 위해 직접 키웠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> <br>경찰은 이들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검찰에 넘겼습니다. <br> <br>대마를 몰래 키우다 적발되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집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 : 김명철 <br>영상편집 : 차태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