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중고거래로 금돼지를 사는 척하다, 뺏어서 그대로 달아나던 절도범이, 공무원들에게 붙잡혔습니다. <br> <br>당시 상황이 생생하게 담긴 영상이 공개됐는데요.<br> <br>배유미 기자가 보여드립니다.<br><br>[기자]<br>지하철역 입구에서 두 남성이 이야기를 나눕니다. <br> <br>왼쪽에 있는 남성이 뭔가를 건네주자 맞은편 남성이 이를 유심히 살펴봅니다. <br> <br>이들은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해 안 사이. <br><br>3백만 원 상당의 금돼지를 거래하기 위해 만났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금돼지를 사겠다며 나온 남성이 별안간 물건을 낚아채 달아납니다. <br> <br>[피해자] <br>"보여주는 순간 자기가 사진을 좀 찍겠대요. 그래서 (상자를) 여는 순간 들고 튄거에요. 느낌이 이상했어요. 설마 뛰겠나 싶었는데…." <br> <br>쫓고 쫓기는 추격전은 10차선 도로를 넘어서까지 이어집니다. <br> <br>이때 길을 건너던 시민 2명이 피해자와 합세해 절도범을 붙잡습니다. <br> <br>[피해자] <br>"제가 소리를 어마무시하게 질렀어요. 남자분들이 횡단보도를 건너면서 제가 소리를 지르면서 쫓아가니까 뛰어가면서 저를 도와주려고." <br> <br>피해자를 도운 시민 2명은 대구시교육청 소속 공무원. <br> <br>점심식사를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가던 길이었습니다. <br> <br>경찰에 넘겨진 절도범은 10대 청소년으로, 판매자에게는 25살 성인이라고 속인 뒤,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범인을 검거한 공로로 두 교육공무원에게 표창장을 전달했습니다. <br> <br>이들 공무원은 공직자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한사코 인터뷰는 거절했습니다. <br> <br>채널 A뉴스 배유미입니다.<br> <br>영상편집 : 오성규<br /><br /><br />배유미 기자 yum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