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당국자 "삼성·SK 中생산 반도체 수준 제한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정부 고위당국자가 한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하는 반도체 기술 수준에 한도를 두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1년 유예 중인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통제 적용 방식에 대해 설명한 것인데요.<br /><br />다음 주에는 미국의 반도체 지원법 세부규정도 발표될 것으로 보여 한국 기업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단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해 10월 미국은 중국에서 반도체를 생산하는 기업에 미국산 장비 수출을 금지하는 통제 조치를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높은 중국 의존도를 고려해 삼성과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에 대해선 1년 유예 기간을 뒀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은 유예 기간이 끝나면 수출통제 조치를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에 대해, 중국에서 생산하는 반도체 수준에 한도를 둘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지금 기업들이 어떤 '단'의 낸드를 생산하고 있다면 그 범위의 어느 수준에서 멈추게 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한국 기업이 중국에서 주로 생산하는 낸드는 반도체 셀을 얼마나 높이 쌓느냐, 이른바 '적층' 기술이 중요한데 중국이 이 기술을 더 이상 습득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다만 그 수준을 어느 정도로 제한할 지는 중국의 태도 또 한국 기업들과의 협의에 달렸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한국은 유예 연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(어디까지 허용할지는) 중국이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달렸지만 우리는 (관련 한국 기업들과) 심도 있는 대화를 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네덜란드, 일본과 함께 추진 중인 대중 반도체 수출통제에 대해선 "여러 대화를 하고 있다"면서도 내용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은 한국과도 첨단기술 수출통제 협력을 확대하고 싶다고 덧붙여 관련 압박이 커질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미 상무부는 50조원 상당의 반도체 보조금 신청을 다음 주부터 받습니다.<br /><br />작년 8월 의회를 통과한 법안에 따라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는 기업에 지급되는데,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미국 공장을 추진 중에 있어 대상이 될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다만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을 경우 중국에 투자를 금지하는, 가드레일 조항을 어떻게 적용할지가 관건입니다.<br /><br />두 기업 모두 중국에 공장을 운영 중인 가운데 관련 세부 규정도 다음 주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.<br /><br />#반도체 #삼성반도체 #SK하이닉스 #미국_반도체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