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주 전역에 노루 4천 3백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는데, 이는 적정 마릿수보다 훨씬 적습니다. <br /> <br />각종 개발로 서식지가 줄어드는 가운데 요즘은 늘어나는 들개가 노루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KCTV 제주방송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넓은 풀밭 위에서 노루들이 삼삼오오 모여 여유를 즐깁니다. <br /> <br />이리저리 거닐며 한가롭게 풀을 뜯고, 관람객들이 내미는 나뭇잎을 먹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사슴과 달리 엉덩이가 하얗고 꼬리가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. <br /> <br />제주도 세계유산본부가 지난해 전수조사 결과 제주 전역에 노루 4천 300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 /> <br />1년 전보다 100마리 정도 늘어난 수치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제주도가 설정한 적정 개체 수인 6천 100마리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한때 노루 개체 수가 만 마리를 넘고 농작물 피해 등이 잇따르면서 제주도가 개체 수 조정을 위해 2013년부터 한시적으로 유해동물로 지정해 포획을 허용했습니다. <br /> <br />포획이 시작되면서 2014년 만2천 마리를 훌쩍 넘었던 노루 개체 수는 매년 감소했고, 2017년부터 적정 개체 수를 밑돌기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들자 제주도는 지난 2019년 6월, 노루의 유해 야생동물 지정을 해제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후 3천 500마리까지 줄어들었던 노루 개체 수는 매년 조금씩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19년 유해동물 지정이 해제되면서 노루의 개체 수가 조금씩 늘고 있지만, 증가 속도는 여전히 더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노루가 주로 서식하는 중산간 이상 지역이 개발되면서 먹이가 풍부한 서식지가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에는 먹이 경쟁 동물이자 천적이 없는 외래 사슴류의 분포 지역이 확산하고 있고, 야생화한 들개 피해로 인해 노루 개체 수가 좀처럼 늘지 않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고정군 /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 연구부장 : 들개라든지 이런 것들의 개체 수가 많아지면서 결국은 임신한 암컷 노루나 새끼 노루가 희생당하는 현장을 많이 봤어요. 그걸로 봤을 때는 들개로 인한 피해도 (노루 개체 수에) 상당히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.] <br /> <br />한때 골칫거리로 전락했던 한라산의 명물 노루. <br /> <br />개체 수가 좀처럼 늘지 않는 가운데 제주도는 효율적으로 노루의 개체 수 변화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경임kctv (yerin7186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30225064113370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