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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현수막에 가려 안 보여요”…아찔한 우회전

2023-02-25 4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최근 채널A는 '정당 현수막 공해'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집중 보도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아무렇게나 설치된 현수막은 길을 건너는 보행자의 시야를 박고 우회전 하는 운전자의 시야도 막습니다.<br> <br>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흉기가 되는 겁니다.<br> <br>김태우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대로입니다. <br> <br>여러 정당에서 만든 현수막들이 걸려 있습니다. <br> <br>현수막은 횡단보도 바로 옆까지 위로 그리고 옆으로 촘촘히 내걸려 있습니다. <br> <br>길을 건너려는 행인들은 보행 신호를 기다리며 도로 쪽에 바짝 붙어 있습니다. <br><br>횡단보도 옆 차도와 인도 경계에 낮게 걸려 있는 현수막 때문에, 보행자는 차도 쪽에 가까이 붙기 전에는 달려오는 차를 확인하기 어렵습니다.<br><br>[김재은 / 서울 용산구] <br>"다 막혀있으니까 답답한 감도 없지 않을까 하고 좀 위험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." <br> <br>운전자 입장에서도 현수막 때문에 답답한 건 마찬가지. <br> <br>운전자 눈높이를 따라 횡으로 현수막이 잇따라 걸려있다 보니 시야를 가리는 겁니다. <br> <br>차에 타고 직접 우회전을 시도해 보니 횡단보도 직전에서야 보행자가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. <br> <br>[박세희 / 서울 서대문구] <br>"차 들어오는 게 잘 안 보이기는 해서. 우회전할 때 이쪽이 안 보일 수도 있으니까, 사람이 치일 수도 있으니까." <br><br>우회전 시 운전자의 시야각은 통상 90도 정도. <br> <br>그런데 현수막이 시야를 가리면 60도 정도로 시야각이 좁아집니다. <br> <br>60도는 시력과 반응력이 떨어지는 고령운전자의 시야각입니다.<br><br>[박무혁 / 도로교통공단 교수] <br>"시야가 확 막혀 버리다 보니까 사고 가능성도 높아지고 사고가 나더라도 중상 이상의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이 핵심입니다." <br> <br>현수막 공해가 거리 미관을 해치는 걸 넘어 교통사고 위험까지 키우고 있는 겁니다. <br> <br>[김주희 / 서울 송파구] <br>"어린이랑 노인이 갑자기 튀어나올 수 있는데 현수막이 걸려 있으면 더 위험해지지 않을까. 횡단보도 근처만이라도 현수막을 거는 건 피해줬으면…" <br> <br>시민 안전을 위해서라도 설치 기준에 대한 대대적 정비가 시급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태우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 : 강승희 <br>영상편집 : 김문영<br /><br /><br />김태우 기자 burnkim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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