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봄이 왔건만 봄 같지가 않습니다. <br> <br>곧 3월인데 강원 산지와 동해안에 봄을 시샘하듯 폭설이 내렸습니다. <br> <br>갑자기 쏟아진 눈폭탄에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교통사고도 이어졌습니다. <br> <br>신선미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설악산 대청봉이 하얀 눈으로 뒤덮였습니다. <br> <br>강한 눈보라에 제대로 앞을 분간하기 어렵습니다.<br> <br>고속도로는 눈발이 쏟아져 차선이 보이지 않습니다. <br> <br>차들은 속도를 내지 못해 거북이걸음을 합니다. <br> <br>산은 온통 하얗게 변했고 창밖으로 쉴새 없이 눈이 쏟아집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비나 좀 오지. 아휴." <br> <br>도로에는 제설차가 대기 중입니다. <br> <br>밤사이 강원 영동과 경북 일부 지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지면서 눈폭탄이 쏟아졌습니다. <br><br>강원 속초에는 14.8cm의 눈이 내렸고 봉화와 삼척도 7cm 넘는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.<br> <br>오후 들어 기온이 오르고, 대설특보가 차례로 해제되면서 주민들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. <br> <br>[박영희 / 강원 속초시] <br>"폭설 온다는 뉴스 보고 새벽부터 눈이 내려서 걱정했는데요. 눈이 쌓이지 않아서 다행이네요." <br> <br>도로에 눈이 얼어붙으면서 사고도 잇따랐습니다. <br> <br>오전 5시쯤 동해고속도로 속초 방향 하조대나들목 부근에서 화물차와 승용차 두 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났습니다. <br> <br>이 사고로 3명이 다쳐 병원에 옮겨졌고, 사고 여파로 일부 차선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오전 8시 40분엔 동해고속도로 삼척 방향 80km 지점에서 승용차와 경차가 부딪쳐 3명이 다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. <br> <br>기상청은 눈이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저녁 시간대 동풍 영향으로 다시 내릴 수 있다며, 눈이 얼어붙어 빙판길이 생길 수 있는 만큼 교통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 : 이수현 장창근(스마트리포터) <br>영상편집 : 이태희<br /><br /><br />신선미 기자 fresh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