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면 사과, 성의 없어…"교사 앞에서도 무시" <br />정순신 부부, 1심 지고도 대법원까지 ’시간 끌기’<br /><br /> <br />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다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 부부는 학교 폭력을 저지른 아들이 받은 처벌을 어떻게 모면할까 골몰했습니다. <br /> <br />판결문을 보면, 학폭으로 처벌을 받고도 기말고사에 영향을 줄까 봐 미루고, 진술서 코치도 부부가 직접 했다는 내용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장아영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정순신 변호사의 아들 정 군 사건에 대한 1심 판결문입니다. <br /> <br />정 군 측은 '경력이 많지 않은 학폭 담당교사 불과 열흘 만에 사건을 조사했다', '피해 학생 기질이나 학업 스트레스가 현재 상태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'며 교사와 피해 학생을 탓했습니다. <br /> <br />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선 물리적으로 때렸다면 변명의 여지가 없지만 언어적 폭력이니 맥락이 중요하다고 말해, <br /> <br />심의위원으로부터 반성하는 모습이 없어 유감이라는 말을 듣습니다. <br /> <br />서면 사과는 A4 용지 1/3 수준으로 형식도, 성의도 없었고, 교사들 앞에서조차 피해 학생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뒤에는 부모가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학교 측의 처벌 조치를 이행했냐 묻자, 교내봉사와 출석정지는 기말고사 앞뒤로 엉망이 되니 미뤘다고 말합니다. <br /> <br />급기야 교사는 정 군의 모습에 굉장히 충격을 받았다며 반성을 전혀 하지 않는다고 지적합니다. <br /> <br />가해 학생이 본인보다 급이 높다고 판단하면 잘해주고 낮다고 생각하면 모멸감을 주는 식으로 분위기를 조성하는 습관이 있다며, <br /> <br />선도하려 해도 부모님이 많이 막고 계신다, 진술서도 부모님이 전부 코치해서 책임 회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1심 재판부가 정 변호사 부부의 청구를 기각했지만 재판은 이듬해 대법원까지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소송으로 시간을 끄는 사이 피해 학생은 정 군과 함께 학교에서 생활해야 했고 정 군은 고3이 되는 2019년에야 다른 학교로 옮겨 명문 대학에 진학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장아영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장아영 (jay24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226183802794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