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설악산에 새로운 케이블카가 들어섭니다.<br> <br>이 문제는 40년 동안 찬반 논쟁을 이어올 정도로 해묵은 논란이었죠. <br> <br>환경부의 조건부 허가로 드디어 결론이 난겁니다.<br> <br>지역주민과 환경단체 반응은 엇갈렸습니다.<br> <br>먼저, 서주희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지난 1982년 강원도가 문화재 위원회에 허가 요청하며 시작된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이 40년 만에 마침표를 찍게 됐습니다. <br> <br>[김진하 / 강원 양양군수] <br>"저는 주체할 수 없는 기쁨과 감격을 강원도민, 특히 우리 양양군민과 함께 하고자 합니다." <br><br>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은 오늘 오색케이블카사업 환경영향평가에 대해 조건부 동의 의견을 제시했습니다. <br><br>남설악 오색동에서 설악산 정상 대청봉까지 1.5km 떨어진 끝청봉을 오가는 3.3km 구간에 케이블카를 놓는 사업입니다. <br><br>환경청이 제시한 조건은 산양 등 법정 보호종 서식지 훼손 방지, 모니터링위원회 구성과 법정보호·특이식물 추가 현지 조사 등입니다.. <br><br>오색동에 있는 1만 6378제곱미터 부지에 하부정류장이 건설될 예정입니다.<br><br>오색케이블카는 박근혜 정부 때인 2015년 조건부 허가를 받았지만, 문재인 정부 때인 2019년 환경영향평가 부동의로 좌절됐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2020년 중앙행정심판위의의 부동의 처분 취소 결정으로 환경영향평가 재보완을 거쳐 오늘 다시 조건부 허가를 받은 겁니다. <br><br>오색케이블카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진태 강원지사의 공약 사안이기도 합니다. <br> <br>[2022년 2월 대통령선거 유세 중] <br>"오색과 설악 봉우리를 연결해서 우리 이 멋지고 아름다운 설악산을 스위스의 알프스와 같이 만들어놓겠습니다. 여러분." <br> <br>다만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와 환경 침해 우려 사이에서 반응은 엇갈립니다. <br> <br>[최영철 / 강원 양양군] <br>"오랫동안 기다렸잖아요. 숙원사업이거든요. 주변에 식당이나, 여관, 택시 다 잘될 것 같아요." <br> <br>[정인철 /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 상황실장] <br>"전문기관들의 거듭된 부정평가들이… 멸종위기종 산양의 번식이나 서식을 교란시킬 위험성이 있으니 계획 자체가 부적절하다…" <br> <br>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김민석 권재우 <br>영상편집 : 김민정<br /><br /><br />서주희 기자 juicy12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