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금리만이 아닙니다.<br> <br>물가를 잡기 위한 압박도 높이고 있습니다. <br> <br>정부는 식품과 주류업계의 가격 인상에 우선 제동을 걸었습니다.<br> <br>결국 업체들이 생수와 소주, 맥주 가격 인상을 일단 멈추겠다고 밝혔습니다.<br> <br>정현우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서울의 한 대형마트. <br> <br>장 보러 온 시민들이 가격표를 유심히 살핍니다. <br> <br>주부들은 마트를 올 때마다 가격이 올라 장 보기가 두렵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[60대 주부] <br>"어휴, 비싸죠. (예전보다) 만 원은 더 내는 것 같아. (예산을) 5만 원 작정했는데 오늘 5만 원 넘겠네." <br> <br>오른 물가에 맞춰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습니다. <br> <br>[이수민 / 세종시 새롬동] <br>"금액이 좀 올라가면 안 사는 거예요. 안 먹고, 덜 먹고, 덜 쓰고. 그래서 소비가 좀 많이 줄어든 것 같아요. 금액이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에." <br> <br>소주 가격이 올라 식당 소주 1병이 6천 원에 달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정부는 실태조사에 착수해 가격 인상에 제동을 걸었습니다. <br> <br>결국 주류업계가 백기를 들었습니다. <br> <br>오는 4월 맥주에 붙는 주세가 오르고 최근 소주 주정과 공병 가격이 뛰면서 인상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 등이 당분간 가격을 올리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[김미애 / 대전 서구] <br>"소주 같은 경우는 서민들의 애환을 담은 술인데 이것마저 올린다면 서민들의 고충을 풀 수 있는 곳이 없잖아요. 자제를 해주는 게 어떤지." <br> <br>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오늘 식품업계와 만나 상반기 중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했습니다. <br> <br>풀무원은 내일부터 생수 제품 출고가를 올리려다 철회했고 다른 업체들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다만 원재료비, 에너지 비용 등 원가가 높아지고 있어 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계속 미루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조세권 <br>영상편집 : 이승은<br /><br /><br />정현우 기자 edge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