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민노총 건설노조가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. <br> <br>이른바 '건폭'을 근절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반발해, 경찰 추산 4만 명 넘는 인원이 모였습니다.<br> <br>교통 정체와 소음으로 인한 시민 불편이 컸습니다.<br> <br>조민기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숭례문 쪽으로 기다란 행진 대열이 사방에서 계속 밀려듭니다. <br> <br>행진 대열은 대형 깃발로 뒤덮였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탄압이면 항쟁이다! 건설노조 지켜내자! (건설노조 지켜내자!)" <br><br>윤석열 대통령이 "건설현장의 갈취 폭력 등 조직적 불법 행위를 강력 단속하라"고 지시하자 민노총 건설노조가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결의대회를 연 겁니다. <br> <br>[장옥기 / 민노총 건설노조위원장] <br>"건설 노동자들에게 건설 현장의 조폭이라며 건설 노조를 건폭이라고 합니다. 윤석열 정권이야말로 검찰 폭력, 검폭이 아니겠습니까." <br> <br>이들은 주52시간 초과 근무 거부, 성과급(월례비) 대가로 위험작업 요구 금지 등을 건설사와 정부에 요구했습니다.<br><br>숭례문에서 광화문광장 구간엔 경찰 추산 4만 3천 명이 모였습니다.<br> <br>평일 세종대로 왕복 8개 차로 중 6개 차로를 점거한 채 집회가 열리면서 낮부터 도심은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. <br> <br>[이윤주 / 경기 고양시] <br>"택시를 타고 왔는데 중간에 내렸어요. 도저히 진입을 할 수가 없어서." <br> <br>[신정엽 / 서울 노원구] <br>"산책 조용히 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시끄럽게 하니까 불편하기도 하고." <br><br>건설노조는 집회가 끝나고 용산 대통령실 근처까지 가두행진을 벌였습니다. <br> <br>민노총은 오는 5월에는 총궐기대회를, 7월에는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 : 권재우 <br>영상편집 : 변은민<br /><br /><br />조민기 기자 minki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