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제주 서귀포 해안가에서 실종된 40대 남성이 3주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방파제를 보호하는 이 대형 콘크리트 블록, 테트라포드 위에 올라갔다 떨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. <br> <br>배영진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서귀포시의 한 방파제. <br> <br>어제 오후 12시쯤 테트라포드 사이에서 40대 A씨 시신이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실종 신고된 지 3주 만입니다. <br> <br>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A씨의 휴대전화 전화이 꺼졌던 곳도 이 부근이었습니다. <br> <br>그동안 CCTV를 통해 A씨가 테트라포드 중간 지점에서 사라진 사실 등을 파악해 합동 수색을 벌여왔습니다, <br> <br>[소방 관계자] <br>"인명구조에 필요한 상황에서 나갔거든요. 테트라포드 밑에서 발견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." <br> <br>지난달에도 제주 모슬포항 방파제에서 50대 낚시객이 테트라포드 아래로 추락해 숨졌습니다. <br> <br>테트라포드는 파도나 해일을 막기 위해 방파제에 설치하는 대형 콘크리트 블록입니다. <br> <br>물기와 이끼가 많아 미끄러워 자칫 추락하기 쉽습니다. <br> <br>구조가 복잡해 떨어지면 자력으로 탈출하기도, 구조하는 것도 어렵습니다. <br><br>최근 3년간 발생한 테트라포드 추락사고는 208건, 이중 사망사고는 27건입니다.<br> <br>정부는 2020년 항만법을 개정해 전국 44개 항구를 위험구역으로 지정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출입을 막는 펜스가 설치됐지만 소위 낚시 명당을 찾는 낚시객 등을 막는데는 역부족입니다. <br> <br>[낚시객] <br>"갯바위를 들어가려면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지만, 테트라포드는 걸어서 진입할 수 있어서…수심도 깊고 어류들도 많아 낚시를 합니다." <br> <br>테트라포드에 들어가다 적발되면 100만 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. <br> <br>단속도 중요하지만, 스스로 안전을 챙기는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 : 김한익 김덕룡 김현승 <br>영상편집 : 이은원<br /><br /><br />배영진 기자 ican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