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북 예천 산불 대응 2단계 주민 대피령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경북 지역에 산불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오늘(28일) 오후 3시 46분쯤 경북 예천군 풍양면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 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산불 진화 중입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현장 소식 살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정지훈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경북 예천군 산불 현장입니다.<br /><br />제 뒤 산 중턱으로 아직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불은 바람을 타고 서쪽으로 이동해 긴 불띠가 약 1.5㎞ 정도 이어져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바람이 잦아들면서 더 이상 확산하지는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장엔 산불 진화 헬기 13대와 장비 80여 대, 490여 명의 진화 인력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.<br /><br />지금은 해가 지면서 산불 진화 헬기는 모두 철수했고, 야간 진화로 전환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산림 당국은 오후 8시 30분 기준, 산불 진화율이 40%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불은 오늘 오후 3시 46분쯤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불길이 거세지면서 소방 당국은 산불 발생 한 시간쯤 뒤에 소방 대응 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.<br /><br />대응 2단계 발령에 따라 인접 소방서 동원된 인력과 장비가 투입돼 불길이 민가로 번지는 것을 막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산림 당국도 산불 확산 차단과 신속한 진화를 위해 한때 산불 대응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.<br /><br />불길이 산 정상을 향하고 있지만, 확산 속도가 더뎌지면서 오후 7시쯤 산불 대응 단계는 1단계로 조정됐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산불로 인해 확인된 인명 피해는 아직 없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예천군은 주민 360여 명을 안전시설 등으로 대피시킨 상태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북 영천에서 발생한 산불도 아직 진화 작업 중이죠?<br /><br />상황은 어떻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영천에서 발생한 산불도 불길이 확산하면서 진화 작업에 애를 먹었는데요.<br /><br />조금 전인 오후 7시 일단 큰 불길은 잡았고, 현재 잔불을 정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불은 오늘 오후 2시 39분쯤 영천시 화남면 월곡리 야산에서 발생했는데요.<br /><br />산불 진화 헬기 16대와 장비 50여 대, 270여 명의 진화대원이 현장에 투입됐습니다.<br /><br />소방 당국은 불이 난 곳 인근에 돼지 축사 등 민가로 불이 옮겨붙지 않도록 방화선 구축 등 방어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또 상주 은척면과 경주 양남면 등 2곳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밖에 포항시 남구 연일읍의 한 야산에서도 불이나 임야 0.1㏊를 태우고 50분 만에 꺼지는 등 오늘 하루에만 5곳에서 산불이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경북에선 올해 1월부터 지금까지 23건의 산불이 발생했고, 이달에만 모두 15건의 산불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산림 당국은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산불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쉽게 확산하는 만큼 도민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예천 산불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. (daegurain@yna.co.kr)<br /><br />#예천_산불 #건조특보 #산불2단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