예천 산불 17시간 만에 진화…쓰레기 태우다 번진 듯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어제(28일) 오후 경북 예천에서 발생한 산불이 17시간 만에 진화됐습니다.<br /><br />당국은 쓰레기 소각 중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고휘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해가 지고 있는 하늘 위로 회색 연기가 자욱합니다.<br /><br />산불 진화 헬기가 물을 계속 쏟아냅니다.<br /><br />화요일(28일) 늦은 오후, 경북 예천 왕경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다음날(1일) 오전 9시 반쯤 잡혔습니다.<br /><br />화재 발생 17시간 만입니다.<br /><br />불길은 초속 11m의 강한 바람을 타고 급속하게 번지면서 한때 '산불 2단계'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산불이 노인요양시설 등 민가로 향하면서 주민 360여 명이 급하게 대피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 "면사무소, 민가 쪽으로 바람 방향이 바로 불어서 민가 대피와 특히 연꽃마을은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이 많이 계셨습니다. 그분들 안전을 책임지는 게 가장 힘들었습니다."<br /><br />산림 당국은 산불 영향구역을 축구장 50개 크기인 37㏊ 정도로 추산했습니다.<br /><br />또 민가 등 5곳이 불길로 인한 그을음 피해를 봤고, 현장에 투입된 소방 활동 대원 한 명은 진화 작업 도중 나뭇가지에 눈을 다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당국은 발화 지점이 왕경산 주변 민가 쪽인 것으로 미루어볼 때 쓰레기 소각 중 발화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주불은 잡혔지만, 산불 진화 인력 367명, 장비 56대를 현장에 남겨 뒷불 감시를 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. (take5@yna.co.kr)<br /><br />#예천_산불 #왕경산 #쓰레기_소각 #37㏊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