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리스에서 여객 열차와 화물 열차가 충돌해 최소 26명이 사망하고 85명이 다쳤습니다. <br /> <br />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지난달 28일 자정 무렵 그리스 중부 테살리아 주 라리사 인근에서 여객 열차와 화물 열차가 충돌해 일부 차량이 탈선하거나 불이 붙었습니다. <br /> <br />현지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이 사고로 현재까지 26명이 숨지고 85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여객 열차는 아테네에서 출발해 북부 도시 테살로니키를 향하고 있었으며, 승객 약 350명과 승무원 약 20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화물 열차는 테살로니키에서 라리사로 가고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소방당국 대변인은 "두 열차의 충돌이 너무 심각해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대피 작업을 하고 있다"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구급차 수십 대가 투입됐으며, 화상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인근 병원에 비상경보를 발령했다고 덧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소방 당국은 수색·구조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dpa 통신은 한 구조대원이 현장 취재진에게 "대부분 부상자들이 머리가 다치거나 팔, 다리 골절 등을 당했다며 "불행히도 아직 많은 사람들이 잔해더미 아래 있다"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코스타스 아고라스토스 테살리아 주지사는 국영TV와의 인터뷰에서 "매우 강력한 충돌이었다. 끔찍한 밤이다"며 "현장 상황을 설명하기 어렵다"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"열차 앞부분이 박살 났다"며 "잔해와 차량을 들어 올릴 크레인과 특수 중장비를 들여보내고 있다"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현지 SKAI에 방송된 영상에서도 탈선된 열차 칸들은 창문이 깨지는 등 심하게 훼손됐고 두꺼운 연기 기둥이 공중으로 치솟는 모습이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인근 도로에는 부서진 열차 잔해가 흩어져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사고 현장에 화재로 인한 짙은 연기가 가득 차 있어 구조대원들은 헤드램프를 착용한 채 열차에 갇힌 사람들을 구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인근 다리 아래로 대피한 한 청년은 SKAI에 "열차 안에는 공포가 가득했다. 사람들이 비명을 질렀다"고 현장 상황을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승객 안젤로스 차무라스는 ERT에 "지진이 난 것 같았다"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당국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. <br /> <br />경미한 부상을 입거나 다치지 않은 승객들은 130㎞가량 북쪽에 있는 목적지 테살로니키를 향해 버스로 이동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부상자와 실종자 파악을 위해 버스로 이동한 승객들의 명단을 작성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원배 (wbkim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30301102510231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