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오늘 헌정사상 처음으로 3.1절 공휴일에 임시국회가 소집됐습니다. <br> <br>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표 불체포특권용 국회라는 오해를 피하기 위해 다음주에 열자고 했지만 민주당이 단독으로 소집했는데요. <br> <br>첫날, 국회 모습은 어땠을까요. <br> <br>김호영 기자가 카메라에 담았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3·1절인 오늘부터 3월 임시국회가 시작됐습니다. <br> <br>더불어민주당은 민생이 급하다며 공휴일인 오늘부터 국회를 단독으로 열었는데 제대로 일하고 있는지 제가 직접 다녀보겠습니다.<br> <br>본회의장 앞은 불빛을 비춰야 보일 정도로 캄캄합니다. <br><br>본회의장 문은 굳게 잠겨있습니다. <br> <br>상임위원회 회의실로 올라가 봤습니다. <br> <br>복도는 텅 비어있고 출근한 사람도 찾기 어렵습니다. <br> <br>국회 17개 상임위원회 중에 오늘 회의가 열린 곳은 단 한 군데도 없습니다. <br> <br>국회의원 사무실이 있는 의원회관. <br> <br>여야 협상을 지휘해야 할 원내대표들의 사무실은 모두 불이 꺼져있습니다. <br> <br>방탄 국회라는 국민의힘의 반대를 무릅쓰고 민주당이 헌정 사상 처음으로 공휴일에 임시국회를 열었지만 정작 일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. <br> <br>[박홍근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(지난 24일)] <br>"공휴일일지라도 회기가 시작인 것이지 그날 회의를 하라는 것이 아닙니다. 그날 본회의 잡으라는 뜻이 아니에요." <br> <br>[박정하 / 국민의힘 수석대변인] <br>"자유와 헌신의 3·1절에 민주당이 당 대표 한 사람의 방탄만을 위한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했습니다." <br><br>민주당 관계자는 "민생에 무심한 여당이 의사일정 합의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탓"이라고 책임을 돌렸습니다.<br><br>국회는 지난해 8월부터 13대 국회 이후 역대 두 번째로 긴 198일 동안 줄곧 열려있습니다.<br> <br>언제 본회의를 열지 기약도 없는 상태에서 3월 임시국회의 문만 열려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정기섭 <br>영상편집 : 이혜리<br /><br /><br />김호영 기자 kimhoyoung11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