러시아 원유 수출 돕는 유조선들 정체는?…"600척 추산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러시아는 서방의 제재에도 원유 수출에 큰 지장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수출을 은밀히 돕는 유조선이 600척에 달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이봉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 국가들은 대부분의 러시아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제재를 가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서양 유조선들이 중국과 인도 등으로 원유를 나르는 걸 막을 수 없고 이럴 경우 제재의 또 다른 핵심인 보험 제공 금지도 적용받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이 허점을 노려 세계 곳곳에 러시아산 원유가 수출되는 걸 돕는 의문의 선박들이 생겼다고 CNN방송이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CNN은 선박들을 누가 소유하고 운용하는지는 수수께끼라면서 이른바 '그림자 선박'이 전 세계 대형 유조선의 10%인 약 600척에 달하며 계속 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이와 관련해 앞서 파이낸셜타임스는 작년 12월 러시아가 이런 목적의 유조선 100여 척을 은밀히 모았다고 폭로했습니다.<br /><br />한 전문가는 러시아 사업을 전혀 하지 않는 선단과 러시아 사업만 하는 선단으로 갈릴 정도로 전쟁이 세계 에너지 시스템을 둘로 갈라놓았다고 진단했습니다.<br /><br />이들 선박의 도움으로 러시아의 원유 수출은 전쟁 후에도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에서 유럽으로 가는 원유는 줄어든 반면 아시아로 가는 물량은 급증했는데, 대부분 중국과 인도가 사들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그림자 선박들이 러시아가 제재를 피하는 걸 쉽게 하고 러시아의 정확한 원유 수출 규모 집계를 어렵게 한다고 지적합니다.<br /><br />상당수 유조선이 15년 이상으로 낡아 안전사고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.<br /><br />#우크라이나_전쟁 #러시아 #원유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