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불법 도박사이트 수십 개를 만들어 1천억 원 대의 수익을 올린 일당이 일망타진됐습니다.<br> <br>이들이 거주하던 곳에선 현금이 쏟아져 나왔고 또 고급 외제차를 몰며 사치스러운 생활을 했습니다. <br> <br>김태영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옷방 금고 안 쇼핑백에서 현금 뭉치들이 쏟아져 나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(여기 돈 있네.) 네. 현찰이요. 어저께 온 돈이에요. <br> <br>3억 원이 넘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(총 얼마인데.) 3억 2천이요. 한 번 세보세요. <br> <br>슈퍼카 열쇠도 나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(이 차 키는 뭐예요.) 람보르기니. <br> <br>고가의 신발들도 널려 있습니다. <br> <br>캄보디아와 미국에 사무실을 두고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 <br> <br>2019년 9월부터 2년 동안 불법 도박사이트 46개를 만들어 놓고 호텔 카지노 영상을 실시간으로 틀어주며 돈을 걸게 했습니다. <br> <br>총 판돈만 10조 원, 회원은 3만 명 정도였습니다. <br><br>두 명의 총책 아래로 국내외 운영 관리, 통장·자금·사이트 관리 등을 체계적으로 나눠 운영했습니다. <br><br>전국에서 도박할 사람을 모으고 관리하는 건 조직폭력배 등 17명이 맡았습니다. <br> <br>대가로 배당금의 최대 1%를 챙겼습니다. <br> <br>[이한동 / 울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] <br>"최소 수수료 기준으로 (부당이익이) 1천억 원 정도 판단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뜯어낸 돈으로 고급 외제차를 모는 등 호화 생활을 만끽했습니다. <br> <br>도박 참여자 중에는 최대 20억 원을 잃은 사람도 있습니다. <br> <br>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한 경찰은 152명을 입건하고 16명을 구속했습니다. <br> <br>또 범죄 수익금 중 106억 원을 찾아내 재판 전에 찾아갈 수 없게 조치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해외로 도망간 조직원이 있을 걸로 보고 계속 추적 중입니다.<br><br>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:김민정<br /><br /><br />김태영 기자 live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