망 사용료 내랬더니…영화 제작비 거론한 넷플릭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행사 MWC 2023에서는 인터넷 망사용료 문제도 뜨거운 감자였습니다.<br /><br />공정한 망사용료를 지불하라는 통신사들 요구에 넷플릭스가 처음 입장을 밝혔는데요.<br /><br />논란만 더 커졌다는 평가입니다.<br /><br />서형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전세계 인터넷 망을 이용해 막대한 돈을 벌어들이는 넷플릭스.<br /><br />망을 통해 엄청난 데이터를 보내는 만큼,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라는 국내외 통신사들의 압박에 도발적인 대답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오히려 넷플릭스가 인터넷망 제공 업체에게 콘텐츠 제작 비용을 요구하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한 겁니다.<br /><br />망 사용료를 지불하게 되면 영화와 드라마 같은 콘텐츠에 대한 투자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제2의 '오징어게임'을 볼 수 없게 된다는 일종의 압박인데, 법적 분쟁 등으로 전세계에 망사용료 논란을 촉발시킨 국내 통신업계는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무임승차 중인 거대 글로벌 기업이 실현 불가능한 이야기로 위협만 하고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글로벌 콘텐츠 제공 업체들에게 망사용료 지급을 의무화하는 법안은 여야 공감대 속에 7건 발의됐지만, 계류 중입니다.<br /><br />유튜버들의 집단 반발 등에 가로막혔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 "이런 걸 이제 법적으로 좀 정리를 해줄 필요가 있는데 현재 여야의 대치 상황에서 정치인들이 손을 놓고 있다는 것…."<br /><br />결국 넷플릭스 구독료도, 인터넷 사용료도 매달 내고 있는 소비자들만 볼모로 잡혀, 계속되는 분쟁을 불안한 시선으로 지켜만 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. (codealpha@yna.co.kr)<br /><br />#망사용료 #망이용료 #무임승차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