빠르게 오른 금리에 코로나19 불경기까지 더해지면서 기업과 가계의 대출 부담이 점차 커졌는데요. <br /> <br />한계에 이르러 원금과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는 연체자들이 점차 늘어나는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서울에 사무실을 둔 이 회사는 10년째 철근과 콘크리트 공사업을 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방문한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의 뼈대를 만들었고 지난해에는 850억 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최근 대출금리 부담이 급격히 높아진 데다 은행에서 사실상 한도 옥죄기까지 나서면서 앞날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경수 / 태일씨앤티 대표이사 : 3.9% 정도 이자(금리)를 썼는데 (갑자기 은행에서) 9.8% 정도 이자를 얘기하더라고요. 너무 어이가 없어서…. 갚을 능력이 없으면 방법이 없잖아요. 연체시킬 수밖에 없고….] <br /> <br />이처럼 최근 들어 대출 부담을 못 이기는 차주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실제 4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신규 연체율 평균은 0.09%로 집계됐습니다. <br /> <br />얼마나 새로운 부실이 발생했는지 보여주는 지표인데, 1년 전보다 2배 넘게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가계와 기업 구분 없이 모두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경기 둔화와 맞물려 가파르게 오른 기준금리 누적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. <br /> <br />[김종철 / 소상공인연합회 이사 : 소상공인들은 담보물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신용도가 높은 것도 아니고…. 경기가 더 나빠지니까 소비자들은 (지갑) 지퍼를 잠그고 (소상공인의) 가계에도 더 악순환이 되는 거죠.] <br /> <br />인터넷은행도 상황이 안 좋기는 마찬가지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중·저신용자 상환 능력이 나빠지면서 인터넷은행 연체 대출이 급증한 겁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말 기준 인터넷 은행 3사의 1개월 이상 연체 대출 잔액은 2천915억여 원으로 지난해 1분기 말보다 3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. <br /> <br />은행 건전성에도 악영향이 우려되자 금융당국은 리스크 관리 강화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[이복현 / 금융감독원장 (지난달 21일) : 대내외 충격에도 금융회사가 건전성을 유지하면서 본연의 역할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위기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….] <br /> <br />특히 인터넷은행에 대해서는 중금리 대출 공급 의무 완화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기준금리 인상이 일단 멈추긴 했지만 고금리 상황이 당... (중략)<br /><br />YTN 강희경 (kanghk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30302213414108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