해외에 서버를 두고 불법 도박 사이트를 개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 <br /> <br />국내 조직 폭력배까지 끌어들여 가맹점 형태로 도박판을 불렸는데, 누적 판돈이 무려 10조 원이나 된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오태인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카지노 딜러가 카드를 돌리는 사이 아래쪽 화면에는 판돈이 계속 올라갑니다. <br /> <br />해외 호텔 카지노 실시간 영상인데 불법 도박 사이트에 중계해 돈을 걸게 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른 화면에는 경마와 스포츠 경기 승패 맞추기 같은 다양한 도박이 열립니다. <br /> <br />이런 방식으로 해외에 서버를 두고 불법 도박 사이트 46개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 <br /> <br />2019년 9월부터 2년 동안 운영하면서 회원 3만 명을 모았고 오간 판돈 누적액은 10조 원에 달합니다. <br /> <br />도박 참여자 가운데는 20억 원을 잃은 사람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이한동 / 울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장 : 호텔 카지노라든가 이런 데서 이루어지는 그 영상을 그대로 중계할 경우에 일반적으로 도박하고 있는 사람들은 조작의 가능성이 더 적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더 많은 손님을 끌어드릴 수 있는 겁니다.] <br /> <br />일당은 전국에서 조직폭력배 13명과 지인을 끌어들여 국내 총판을 맡겼습니다. <br /> <br />회원을 모집하고 관리하면 배당금의 0.2%~1%를 수익으로 주고 가맹점 형태로 도박판을 불렸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이 추정한 범죄 수익금만 천억 원. <br /> <br />일부는 조직 폭력단 운영비로 쓰였습니다. <br /> <br />총책인 30대 A 씨 등은 서울 고급 아파트에서 생활하며 비싼 수입차를 모는 등 호화생활을 즐겼습니다. <br /> <br />(여기 돈 있네) 네. 현찰이요. 어제 온 돈이에요. <br /> <br />(총 얼만데) 3억2천이요. 한 번 세보세요. <br /> <br />경찰에 붙잡힌 피의자만 152명. <br /> <br />주요 가담자는 16명은 구속됐고 대포 통장 대여자와 도박 행위자 등 136명은 불구속 입건됐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250여 개 금융계좌에 나눠 보관된 범죄 수익금 106억 원을 재판 전에 찾아갈 수 없도록 조치하고 해외 도피 중인 공범을 쫓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오태인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오태인 (otaein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30302220552325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