베트남 권력 서열 2위인 국가주석에 50대의 젊은 지도자 보 반 트엉(52) 공산당 상임 서기가 선출됐습니다. <br /> <br />베트남 국회는 2일 특별회의를 소집해 트엉 국가주석 임명안을 통과시켰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전날 트엉 서기를 새 국가주석으로 지명하고 국회에 승인을 요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당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정치국의 일원인 트엉은 권력 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(78) 서기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됩니다. <br /> <br />신임 트엉 주석은 현재 베트남 정부가 강하게 추진하고 있는 '부패 척결'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. <br /> <br />그는 역대 가장 젊은 국가주석으로 오는 2026년까지 임기를 이어가게 됩니다. <br /> <br />트엉 주석은 이날 선서식에서 "국가와 인민, 헌법에 충성하고 당과 국가, 인민에 의해 부여된 임무를 성실히 이행하겠다"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남부 빈롱성 출신인 트엉 주석은 철학 석사 학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는 지난 2004년 호찌민 12군 당서기에 임명된 뒤 줄곧 출세 가도를 달리면서 2016년에 정치국원이 됐고 당 중앙선전국장 등 요직을 거쳐 최연소 국가주석까지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현재 베트남 당국이 강하게 추진하고 있는 '부패 척결'을 주도하고 있는 인물입니다. <br /> <br />베트남은 쫑 서기장을 중심으로 부패, 권한 남용, 횡령 등 비리 범죄에 강력하게 대처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쫑 서기장은 지난해 11월 18일 열린 반부패 중앙 운영위원회에 참석해 부패 범죄 척결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바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지난달 17일 응우옌 쑤언 푹 주석은 본인 휘하에 있는 다수 공직자의 비위에 책임을 지겠다면서 주석직을 비롯해 정치국원, 당 중앙위원직에서 사퇴했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같은 달 5일에는 팜 빈 민과 부 득 담 등 부총리 2명이 동시에 경질돼 부정부패에 연루됐다는 추측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. <br /> <br />베트남은 서기장을 중심으로 국가주석(외교·국방)과 총리(행정), 국회의장(입법)이 권력을 분점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일각에서는 50대의 젊은 지도자가 국가주석을 맡게 된 것은 쫑 서기장이 오는 2026년 3번째 임기 만료를 앞둔 가운데 세대교체의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임수근 (sglim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30302150758991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