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홍콩 중심가에 있는 고층 호텔 공사 현장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.<br> <br>무려 1조원 가까이 투자해 재건축을 하던 곳입니다. <br> <br>강지혜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도심 한 가운데 커다란 불기둥이 건물을 집어 삼킵니다. <br> <br>불티가 사방에 날리고 불붙은 건물 잔해는 통째로 떨어집니다.<br><br>소방관의 물줄기가 휘어질 정도로 바람도 거세 화재 진압도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. <br> <br>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시민들은 놀란 마음을 달래며 화재 현장을 지켜봅니다. <br> <br>현지시각 어젯밤 11시쯤. <br><br>홍콩 남부 번화가 침사추이의 42층 짜리 고급 호텔 재건축 현장에서 큰 불이 나 2명이 다치고, 주민과 관광객 약 170명이 대피했습니다. <br> <br>[인근 주민]<br>"바람이 많이 불었고 바닷가랑 가까워서 소방관들이 불을 끄기 어려웠을 거예요." <br> <br>이 지역은 우리 교민 밀집 지역으로 한국 식당들도 적지 않은 곳입니다. <br> <br>[서바울 / 화재 목격 교민] <br>"밤중에 폭죽놀이를 하나 생각을 했어요. 막 따따다닥 땅땅 소리가 나가지고. 어떻게 저렇게 불이 붙을 수 있을까 생각했죠." <br> <br>화재는 발생 9시간 만인 오늘 오전 8시 반쯤 진화된 가운데 홍콩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파악 중입니다. <br> <br>다만 쇼핑몰과 호텔, 상업용 시설이 몰려 있어 복구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불이 난 호텔 건물은 재건축 비용만 1조원 가까이 들었으며 내년 재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: 김지향 <br>그래픽 : 김승훈<br /><br /><br />강지혜 기자 kjh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