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크라 최대 격전지 바흐무트, 8개월 만에 함락 위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우크라이나 최대 격전지인 동부 바흐무트가 함락 직전에 놓였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는 이곳을 이번 전쟁의 목표인 돈바스 지역 점령을 위한 디딤돌로 보고 7개월 넘게 공략해 왔습니다.<br /><br />한미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바흐무트로 이어지는 도로를 달리던 취재 차량이 포격으로 끊어진 지점에서 차를 돌려세웁니다.<br /><br />러시아 용병기업 와그너그룹의 수장은 바흐무트를 사실상 포위했다며 우크라이나에 병력을 철수하라고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 "친애하는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말합니다. 와그너 부대는 바흐무트를 사실상 포위했습니다. 우크라이나군에게는 단 하나의 도로만 남았습니다."<br /><br />우크라이나 쪽에서도 바흐무트 일대의 전선을 재편성하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.<br /><br />바흐무트의 우크라이나 드론부대 지휘관은 소셜미디어에 올린 영상에서 즉시 철수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바흐무트 서쪽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이 새로운 방어선을 구축하는 장면이 목격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 방위군 부사령관도 현지 라디오 인터뷰에서 "24시간 내내 전투가 벌어지는 등 상황이 위급하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바흐무트는 도네츠크주의 주요 도시로 진격할 수 있는 요충지로, 러시아는 돈바스 지역 점령을 위한 디딤돌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는 지난해 7월부터 이곳을 공략한 지 약 8개월 만에 점령을 목전에 두게 됐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이 과정에서 러시아가 잃은 막대한 병력만큼의 전략적 가치는 없다는 지적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서방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바흐무트를 차지하더라도 주변 지역이 이미 요새화된 상황에서 동부 전선은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.<br /><br />#우크라이나 #격전지 #바흐무트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