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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런 조건이면 순식간에 대형산불...실험으로 확인 / YTN

2023-03-04 53 Dailymotion

건조한 날씨는 산불 도화선…바짝 마를수록 취약 <br />강한 바람까지 겹치면 순식간에 산불 확산 <br />능선보다 계곡이 산불 발생·확산 가능성 커<br /><br /> <br />겨울 추위가 풀리면서 산불 발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산불은 건조한 날씨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 더 크게 번지는데요. <br /> <br />산불 발생과 확산에 영향을 주는 요인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김민경 기자가 실험을 통해 알아봤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겨우내 얼었던 땅이 풀리고 나뭇잎이 바짝 마르기 시작하면 작은 불티도 산불의 도화선이 됩니다. <br /> <br />바짝 마른 낙엽이 산불에 얼마나 취약한지 실험해봤습니다. <br /> <br />수분 함유량이 10%인 낙엽과 35%인 낙엽에 동시에 불을 붙여봤습니다. <br /> <br />수분이 10%에 불과한 바짝 마른 낙엽이 모두 타는 데 걸린 시간은 2분 45초. <br /> <br />반면 수분이 35%인 낙엽은 2배가 넘는 5분 25초나 걸렸습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바람까지 더해지면 산불은 걷잡을 수 없이 번집니다. <br /> <br />건조한 나뭇잎을 실험 판에 넣고 바람에 따른 산불 확산 속도를 알아봤습니다. <br /> <br />바람이 없을 때보다 초속 6m로 불 때 불의 이동 속도가 약 20배가량 빨라집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실제 산처럼 경사를 약 30도 정도 기울이자, 불은 1분 동안 무려 15m나 이동했습니다. <br /> <br />같은 바람 조건, 수평일 때보다 확산속도가 무려 4배나 빨라진 겁니다. <br /> <br />경사뿐 아니라 지형도 산불 확산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인입니다. <br /> <br />[안희영 / 산림과학원 예측·분석 센터장 : 계곡지형은 산불로부터 발산되는 열에너지가 하늘 방향 외에는 잘 빠져나가지 못하다 보니 열에너지가 모이고, 복사에너지가 서로 다른 계곡면에 전달돼 탈것이 빠르게 건조되어서 산불의 확산속도와 강도가 매우 높습니다.] <br /> <br />처음 불이 시작된 나무의 종류에 따라 산불은 커질 수도, 금방 꺼질 수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활엽수인 참나무와 침엽수인 소나무를 바짝 말려 불이 어떻게 번져나가는지를 비교해봤습니다. <br /> <br />똑같이 불을 붙여도 참나무는 작은 불길에 서서히 타지만, 소나무는 짙은 연기와 함께 불기둥이 높게 치솟습니다. <br /> <br />심지어 소나무 잎은 꺼진 뒤에도 바람을 불어넣자 불길이 다시 치솟았습니다. <br /> <br />소나무의 기름 성분, '송진'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산불의 가장 큰 발생 원인은 입산자 실화로 무려 32%에 달합니다. <br /> <br />건조 특보가 내려지고, 강한 바람이 예보됐을 때는 작은 불씨가 쉽게 산으로 옮겨붙어 대형 산불을 일으킬 수 있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민경 (kimmink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8_20230304231002407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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