日 "역대 내각 역사인식 계승…한일관계 건전 관계로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일본 정부는 김대중-오부치 공동선언을 포함해 역대 내각의 역사인식을 계승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한국 정부의 이번 발표가 냉각된 한일관계를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거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정호윤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일본 정부는 우리 정부의 강제징용 노동자 배상 문제 해결책 발표에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"역사 인식에 관해서는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해 왔고, 앞으로도 이어갈 것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어 "이런 정부의 입장을 앞으로도 적절하게 표현하고 발신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"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기시다 총리는 이번 한국 정부의 발표를 두고 "한일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한 것으로 평가한다"면서 "한국은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에 대한 대응에 협력해 가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"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"앞으로도 윤석열 대통령과 의사소통을 긴밀히 하면서 한일관계를 발전시키려고 한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기시다 총리의 발언은 참의원에 출석해 관련 질의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.<br /><br />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기자회견을 통해 기시다 총리의 발언들과 거의 같은 입장을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하야시 외무상은 "일본 정부는 1998년 10월 발표된 한일 공동선언(김대중-오부치 공동선언)을 포함해 역사 인식에 관한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하고 있다고 확인한다"고 말해 김대중-오부치 공동선언을 거론했습니다.<br /><br />하야시 외무상은 또 "민간 기업에 의한 국내외의 자발적인 기부 등에 대해선 특별한 입장을 가지고 있지 않다"고 답했는데 일본 기업의 한국 재단에 대한 기여의 길을 열어놨다는 해석이 가능해 보입니다.<br /><br />일본 피고기업인 미쓰비시중공업과 신일본제철은 "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으로 해결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"며 "언급할 입장이 아니다"는 짤막한 반응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하야시 외무상은 또 한국에 대한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해제와 관련해 "세계무역기구 분쟁 해결 절차 중단을 포함해 한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"고 밝혀 동시 실행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.<br /><br />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"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 간의 협력과 파트너십에 신기원적인 새 장을 장식할 것"이라며 환영했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 정상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면서 "한국, 일본, 미국의 3국 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"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.<br /><br />#강제징용 #노동자배상 #기시다 #한일관계 #하야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