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연봉 4억' 속초의료원…세 번째 공고에도 1명 지원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응급의학과 전문의의 잇따른 퇴사로 응급실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속초의료원의 구인난이 심각합니다.<br /><br />전문의 연봉을 4억 원까지 올려 벌써 세 번째 공고를 냈는데 지원자는 1명에 그쳐 파행 운영이 불가피합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달부터 주 4일씩 응급실 단축 운영을 시작한 속초의료원.<br /><br />응급의학과 전문의 5명 가운데 3명이 줄지어 퇴사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급한 대로 연봉을 4억 원까지 올려 채용에 나섰는데 지원자 3명 가운데 적임자는 1명 밖에 없었습니다.<br /><br />결국 주 4일 주야간 단축 운영을 한 달 더 연장했습니다.<br /><br />곧바로 부족한 2명을 채우기 위한 3차 채용을 진행했는데 결과는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지원자는 단 1명.<br /><br />이마저도 전문의가 아닌 임상 수련 기간의 전공의였습니다.<br /><br />오는 8일 면접을 거쳐 정식 채용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지만 근무 조건이나 처우 등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불발될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채용한다 해도 응급실을 원활하게 운영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1명이 부족합니다.<br /><br />또다시 채용 공고를 내야 합니다.<br /><br /> "군의관들 제대가 4월 말이라고 하더라고요. 그래서 아직은 조금 그래도 군의관 제대하는 응급의들이 조금 있거든요."<br /><br />국내 의료원 최고 수준의 연봉에도 구인난에 허덕이는 속초의료원.<br /><br />전국 35개 공공의료원 가운데 9곳을 제외하고 대부분 사정이 비슷합니다.<br /><br />결국 서울 의사를 시골로 데려오기 위해서는 생활·교육 인프라 등 정주 여건 개선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 (idealtype@yna.co.kr)<br /><br />#속초의료원 #응급의학과 #응급실 #구인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