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만 원 한장으로 냉면, 비빔밥조차 사먹기 힘든 시대입니다. <br> <br>두 음식의 평균 가격이 만 원을 넘었습니다.<br> <br>서민들은 외식 한 번에 허리가 휠 지경이고, 식당 주인들도 단골손님 앞에서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.<br> <br>곽민경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40년 가까이 식당을 운영해 온 김의덕 씨. <br> <br>지난해 8월 폭등한 재료값과 인건비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한 그릇 7천 원 하던 냉면 가격을 고민 끝에 8천 원으로 천 원 올렸습니다. <br> <br>오랜 시간 믿고 찾아준 손님들에겐 미안한 마음 뿐입니다. <br> <br>[김의덕 / 냉면집 사장] <br>"자고 일어나면 다 오르는 거예요. 오이도 3개 1천 원씩 하다가 7백 원씩 오르더라고요. 고기 값도 많이 올랐어요. 50% 올랐어요. 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 그냥 올렸죠." <br> <br>10개월 째 이어진 5%대 물가 상승률이 지난달 4%대로 둔화됐지만 외식물가는 꺾일 줄 모릅니다. <br><br>천정부지 재룟값에 외식 물가도 크게 올랐는데요. 비빔밥과 냉면 평균 가격이 1만원을 넘어섰고, 자장면도 7천 원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.<br><br>삼겹살과 김밥 가격은 1년 전보다 12% 올랐고, 삼계탕과 칼국수, 김치찌개 백반도 10%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.<br> <br>[박윤영 / 서울 강동구] <br>"요즘 뭘 먹든 백반을 먹더라도 기본 만 원이고. 거기에다가 다른 것 좀 사이드 메뉴하면 1만 5천 원 기본인 것 같아요." <br> <br>[오채윤 / 서울 성북구] <br>"대학생이다 보니까 외식하는 거나 그런 게 너무 부담스러워서 저 같은 경우에는 도시락을 많이 싸서 다니는 편인 것 같아요. 아르바이트 갈 때 도시락을 싸오거나 그런 식으로." <br> <br>정부는 상반기 공공요금을 동결하겠다며 물가 잡기에 나섰지만 한동안 고물가 부담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곽민경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이기상 <br>영상편집 : 차태윤<br /><br /><br />곽민경 기자 minkyung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