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 유행성 독감 확산세…"언제 정점일 지 몰라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에서는 유행성 독감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.<br /><br />SNS에서는 "지금껏 겪어보지 못한 독감"이라며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주 중국 톈진시의 한 어린이 병원에서 촬영된 것이라며 SNS에 올라 온 영상입니다.<br /><br />게시자는 앞에 줄을 선 사람들만 2천명이 넘었다면서, 대부분 독감 때문에 병원을 찾은 환자들이라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'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는 것 같다'며 불안감을 나타낸 영상들도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현재 우리 시(텐진)에서는 유행성 독감이 절정기인데다, 코로나19가 산발적으로 확산하면서 베이천구 일부 학교는 이미 온라인으로 수업을 전환했습니다."<br /><br />중국 방역당국에 따르면, 최근 독감 의심 증상 사례는 지정 병원에서만 10만 건을 넘겨 4주 연속 증가했습니다.<br /><br />의심 증상 사례 가운데 양성률은 25.1%로 코로나19 양성률 5.1%를 크게 웃돌았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중국 국가독감센터는 "남방과 북방에서 H1N1과 H3N2 형 독감이 지속하고 있다"면서 최근 감염자 수가 몇 년 새 가장 많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SNS에서는 "40도 안팎의 고열과 근육통이 코로나19 때처럼 심했다", "지금껏 겪어보지 못한 독감이었다"는 체험담이 올라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문제는 아직까지 독감 유행이 정점에 이르지 않은 가운데, 언제 정점에 이를지 예측하는 것도 쉽지 않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지난 3년간 엄격한 방역 통제로 독감에 걸린 사람이 적다 보니 체내 항체가 감소했고 백신 접종률도 낮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독감 확산으로 제조업체들의 조업중단 사례까지 나오면서 '위드코로나' 원년, 회복을 기대한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#중국 #코로나 #독감 #백신 #경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