하이브, SM 보통주 공개매수 실패…카카오, 반격하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SM엔터테인먼트 지분 확보를 둘러싼 '파워게임'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엔 1대주주 하이브가 쓴맛을 봤습니다.<br /><br />SM 경영권 확보를 위한 주식 공개 매수에 실패한 건데요.<br /><br />카카오가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공개매수 가격을 올려 반격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박효정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SM엔터테인먼트의 최대 주주 하이브는 SM 경영권 확보를 위한 주식 공개매수로 지분 0.98%를 추가로 확보했다고 공시했습니다.<br /><br />공개매수 목표 25%에 한참 모자랍니다.<br /><br />SM 주가가 공개매수가 12만원선을 상회하면서 수포로 돌아간 겁니다.<br /><br />이제 관심은 지난 3일 법원이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SM측을 상대로 낸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에 인용 결정을 내림에 따라 SM 지분 확보가 어렵게 된 카카오 측의 대응입니다.<br /><br />SM 측은 법원 결정에 따라 카카오에 유상증자와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한 계약을 해제했다고 공시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하이브는 SM에 서한을 보내 현 경영진과 카카오가 맺은 사업협력계약이 가처분 인용으로 종결이 불가능해졌고 이에 따라 계약 해지권이 발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물론 카카오가 SM과의 파트너십 존속을 위해 공개매수 가격을 올려 역공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카카오가 과도한 비용 탓에 '승자의 저주'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서는 카카오가 우호 주주로부터 시간 외 대량매매 '블록딜' 통해 지분을 확보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.<br /><br />최대 변수는 오는 31일 SM 주주총회.<br /><br />양측 모두 전체 지분의 60% 이상을 차지하는 소액주주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투표 결과에 따라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될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금융당국까지 개입한 양측의 진흙탕 싸움을 보는 대중의 불편한 시선을 의식, 양측이 막판 극적으로 손을 잡을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. (bako@yna.co.kr)<br /><br />#카카오_하이브 #SM_공개매수 #이수만_방시혁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