주민들 모르게 부풀려진 관리비…정부 합동점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매달 나오는 아파트 관리비 보면 가끔 의심스러울 때가 있지만 제대로 정산된 건지 알기란 참 어렵습니다.<br /><br />실제로 각종 공사를 하며 비용을 부풀린 사례들이 적지 않은데요.<br /><br />정부가 이 아파트 관리비를 집중 점검해 문제를 살펴보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팽재용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해 7월 공정거래위원회는 9,000세대가 넘는 서울 송파구 대단지 아파트에서 입찰 담합을 적발했습니다.<br /><br />아파트 출입 보안시설 설치 공사 입찰에서 참여업체들이 서로 짜고 낙찰받을 업체를 사전에 정하는 식으로 낙찰가를 올린 겁니다.<br /><br />주민들이 입찰 과정까지는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한 것입니다.<br /><br />국토교통부가 이런 식의 담합이 전국 아파트 단지에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공정거래위원회, 지방자치단체와 합동 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신문고 민원 등을 통해 의혹이 제기된 아파트 10개 단지가 대상인데, 국토부는 아파트 단지에서 진행한 공사 입찰 과정부터 관리비 운영 등을 들여다볼 계획입니다.<br /><br />또 관리비 인상의 주요 요인으로 꼽히는 난방비, 전기료 등도 적정하게 부과되는지도 점검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 "서민들의 주머니를 불법적으로 빼먹는 돈은 단돈 100원도 국가가 지켜야 하고 관리비와 관련된 전문가들과 관련 기관이 책임감을 갖고 지켜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정부는 또 50세대 이상 소규모 아파트나 오피스텔도 관리비를 공개할 수 있도록 관련 시행령 개정을 다음 달 중 마무리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새 제도가 시행되면 50세대 이상 100세대 미만 공동주택 약 41만9,000세대의 관리비가 공개 대상이 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. (paengman@yna.co.kr)<br /><br />#아파트_관리비 #입찰담합 #합동조사 #국토교통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