만 19살에서 34살 사이 우리나라 청년들의 삶에 대한 정부의 첫 실태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인구위기가 현실화한 가운데 조사 대상 여성 가운데 절반은 앞으로 출산할 생각이 없다고 답했습니다. <br /> <br />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코로나19에 이은 경제위기 속 청년들의 고민은 무엇일까? <br /> <br />[이주영 / 경기 양평군 : 일반 취업을 준비하려고 했는데 쉽지 않을 거 같아서 공무원 쪽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[이서원 / 서울 도곡동 : (일이) 적성에 안 맞을까 봐 걱정되고 중간에 다른 길로 가고 싶을까 봐, 두 가지 걱정하고 있어요.] <br /> <br />만 19~34살 사이 청년들의 삶에 대한 정부의 첫 실태조사 결과에서 이들의 고민이 여실히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조사 대상 만 5천 명 가운데 미혼은 81.8%, 이 중 1/4은 결혼 계획조차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아이를 낳을 의사가 없다는 응답자는 40%에 육박했는데, 특히 여성의 경우 절반 가까이는 앞으로 출산할 뜻이 없다고 답했습니다. <br /> <br />[심승범 / 서울 구로동 : 아이는 결혼을 하게 된다면 꼭 낳아야 하는 건 아니지만, 낳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갖고 있거든요.] <br /> <br />[박소윤 / 경기 의정부시 : 비용적인 것도 그렇지만, 사회가 더 위험해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안전하게 키우기 힘들 것 같아서….] <br /> <br />무엇보다 주머니 사정이 녹록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평균 월급은 세전 252만 원 수준인 데, 부채는 1,200만 원에 달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렇다 보니 절반 이상은 부모님과 함께 살 수밖에 없었고, 필요한 대책으로 주택 구입 자금 대출을 1순위로 꼽았습니다. <br /> <br />힘겨운 취업 준비나 사회생활 탓에 청년들의 정신 건강도 우려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삶에 대한 만족도와 행복감은 10점 만점에 7점을 넘지 못했고, 사회에 대한 신뢰감은 5.2점에 머물렀습니다. <br /> <br />과도한 업무나 진로 불안 등으로 '번 아웃' 증후군(33.9%)을 앓거나 우울증(6.1%)을 호소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바깥세상과 단절된 채 집에만 머무는 '은둔형 청년'도 100명 가운데 2명을 넘었습니다. <br /> <br />[임가연 / 서울 연희동 : 다들 노력은 많이 하는데 노력한 거에 따라서 성취도는 보장되지 않는 사회이기도 하고 사회적으로 요구하는 기대치가 다 높은 편이라서….] <br /> <br />정부는 청년기본법 제정에 따라 앞으로 2년 마다 청년 삶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하며,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YTN ... (중략)<br /><br />YTN 박기완 (parkkw0616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30307182813713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