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4년 전 우리나라 전반에 불어닥친 노재팬 운동 기억나십니까. <br> <br>일본 맥주나 옷을 사 입는 것도 눈치보였었죠. <br> <br>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. <br> <br>박지혜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서울의 한 대형마트. 여러 나라 맥주가 진열돼있습니다. <br> <br>아사히와 삿포로, 기린 등 한동안 찾아보기 힘들었던 일본 브랜드 맥주가 이제는 층층마다 진열돼 있습니다.<br> <br>[엄준호 / 경기 광명시] <br>"아무래도 일본 불매 운동이 있었어서 구매가 꺼려지긴 했었는데 요즘에는 행사도 같이 진행하는 것 같아서 가끔씩 고를 때도 있습니다. 맛도 괜찮고 청량감도 괜찮고." <br> <br>[김지은 / 서울 중구] <br>"딱히 그렇게 (한일)관계를 생각하고서 맥주를 찾지 않았던 것 같고.여행 처음 갔을 때 생맥주로 마셔본 경험이 있어서 그때 너무 맛있게 먹어서 자주 먹고 있어요." <br> <br>실제로 지난 1월 일본 맥주 수입액은 2백만 4천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배 넘게 늘었습니다. <br> <br>'노 재팬'으로 일본 맥주 소비가 줄었던 2019년 7월 이후 3년 6개월 만에 최대입니다.<br> <br>일본 의류 브랜드인 유니클로의 매출액도 1년 전보다 21% 늘었습니다.<br> <br>[유은지 / 서울 마포구] <br>"(노재팬) 당시에는 사면 욕 먹을 것 같기도 하고 그랬는데 요새는 그냥 지나가면서 매장 안에 가도 사람도 많이 있고 옛날하고 분위기가 다른 것 같아요." <br> <br>일본 수입차인 렉서스와 토요타의 신규등록 대수도 1년 전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.<br> <br>다만 지난해 맥주 수입액 가운데 일본 맥주 비중은 7.4% 정도로 25%를 넘어섰던 수출 규제 전 수준까지 회복되진 않은 상태. <br> <br>한일 관계 훈풍으로 회복세는 당분간 유지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박찬기 <br>영상편집 : 정다은<br /><br /><br />박지혜 기자 sophia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