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채널A는 공해 수준인 정치 현수막 문제 집중 보도해드리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아이들 보여주기 민망한 수준의 비방과 악담이 하도 많다 보니 현수막 제작 업체마저 이런 현수막은 만들지 않겠다 제작 거부를 선언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이혜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정책은 없고 상대를 공격하는 문구만 난무하는 정당현수막.<br /><br />무분별하게 거리에 내걸리면서 공해가 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결국 현수막 제작 업체들마저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며 관련 법 개정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[현장음]<br />"비방과 악담, 조롱 등의 문구로 공해수준의 사회적 피해를 야기하고 있습니다. 이러한 정당현수막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입니까!"<br /><br />서울 옥외광고협회 송파구지부는 관련 법 개정 전까지 비방과 비속어가 담긴 정당현수막의 제작 거부를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종로·동작·광진구 등에 있는 현수막 업체들도 참여를 검토 중입니다.<br /><br />순수 정책 홍보 현수막만 제작하고 명확한 기준을 마련해 공유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[고용진 / 서울특별시옥외광고협회 송파구지부장]<br />"저희들 판단도 애매모호한데, 문구 내용이 자극적인 걸 우리가 만들지 말자, 설치하지 말자는 취지입니다."<br /><br />일부 지역에선 특정인을 공격하는 정당현수막 무단철거, 과태료 부과를 놓고 갈등을 빚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도시 미관은 물론 시민 안전까지 위협하면서 서울시도 적극 나섰습니다.<br /><br />[이동률/서울시 대변인(어제)]<br />"(이번 주초) 국회와 정부에 현수막 크기, 위치, 개수 제한할 수 있도록 옥외광고물법 및 시행령 개정을 건의할 예정입니다."<br /><br />또 이번달 안에 정당현수막 철거 가이드라인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채널A뉴스 이혜주입니다.<br /><br />영상취재: 이락균<br />영상편집: 오성규