파월 "금리 속도 다시 높일 준비"…빅스텝 시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, 예상보다 강력한 경제지표를 언급하며 금리 인상 속도를 다시 높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이달 빅스텝 인상을 시사한 발언으로 풀이되는데요.<br /><br />최종 금리도 이전 전망보다 높아질 것으로 봤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 김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작심한 듯 매파 발언을 쏟아냈습니다.<br /><br />고용이 크게 증가하고 물가 둔화 속도가 확연히 느려지는 등 인플레이션 압박을 키우는 경제 지표들을 언급하며, 예상보다 더 강력한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이유로 다시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이달 21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FOMC 회의에서 0.5%P 빅스텝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을 직접 언급한 것입니다.<br /><br /> "전체적인 지표상 더 빠른 긴축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습니다."<br /><br />최종 금리수준 역시 더 올라갈 것으로 봤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연준은 지난해 12월 올해 연말 금리가 5~5.25%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는데, 최근 연준 인사들 사이에선 이를 더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예상보다 강한 경제지표는 최종 금리 수준이 이전 예측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합니다."<br /><br />파월 의장은 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이 실업자를 양산하고 있다는 상원 의원들의 공격에도 적극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200만명이 실직할 것이란 지적에, 물가가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직장을 떠나는 게 더 낫다는 것이냐고 받아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 "(당신은 실업률을 올리려고 하고 있어요. 그쵸?) 아닙니다. 공급과 수요를 재조정하려는 것입니다."<br /><br />파월 의장은 성급하게 긴축을 완화했다 인플레와의 싸움에서 패배하는 상황을 경계하고 있음을 재차 강조하며 제한적인 수준의 금리를 이어갈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김경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