순창서 트럭이 농협 투표 인파 덮쳐…20명 사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북 순창에서 1t 트럭이 농협 조합장 투표를 하기 위해 기다리던 인파를 들이받았습니다.<br /><br />현재 3명이 사망하고, 17명이 다쳤는데요.<br /><br />부상자 대부분이 나이가 많아 더 큰 인명피해가 우려됩니다.<br /><br />또 법원에서는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의 구속 여부를 가를 심사가 열립니다.<br /><br />먼저 전북 순창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저는 사고 현장인 전북 순창군 구림면 한 농협 주차장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시간이 조금 지났지만 처참했던 사고 당시 상황이 몸소 느껴지는데요.<br /><br />제 뒤로 보이는 곳이 투표소 입구이자, 사고 현장인데요.<br /><br />사고 당시 충격으로 빗물받이와 출입문이 산산조각 났습니다.<br /><br />현장 바닥에는 아직도 피해자들의 신발 등 물품이 나뒹굴고 있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사고는 오전 10시 30분쯤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오늘은 이곳 농협뿐만 아니라 전국 농축수협의 조합장 투표가 있는 날인데요.<br /><br />투표를 하기 위해서 20명가량이 줄을 서고 있는 상황에서 1t 화물트럭이 갑자기 덮친 겁니다.<br /><br />1t 트럭은 약 10m가량을 더 간 뒤에야 멈췄습니다.<br /><br />미처 손쓸 새도 없이 순식간에 벌어진 사고에 피해자가 속출했는데요.<br /><br />3명이 사망했고, 17명이 다쳤습니다.<br /><br />부상자 중 5명은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사망자는 70대 남성 2명과 80대 여성 1명입니다.<br /><br />부상자 대부분이 고령이어서 더 큰 인명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등의 말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현재까지는 74살 운전자의 운전 미숙에 의한 사고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농협에 비료를 구매하러 왔던 운전자가 인파가 있는 것을 보고 브레이크 대신 가속페달을 잘못 밟아 사고가 났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부상자들은 광주와 순창 인근 11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전북 순창의 사고 현장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