계열사를 부당하게 지원하고 회삿돈을 사적으로 쓴 혐의를 받는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이 오늘 구속 갈림길에 섭니다. <br /> <br />구속영장이 발부된다면 현 정부 들어 처음 구속되는 대기업 총수란 불명예를 안게 됩니다. <br /> <br />김혜린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이 오늘(8일)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위해 법원에 출석합니다. <br /> <br />앞서 검찰은 조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지 일주일 만인 그제(6일) 조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적용된 혐의는 배임과 횡령·공정거래법 위반입니다. <br /> <br />조 회장은 계열사인 프리시전웍스의 타이어 제조설비를 경쟁사보다 비싸게 사는 식으로 이익을 몰아주고, <br /> <br />별도 법인을 통해 배당금을 챙기면서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습니다. <br /> <br />자금난을 겪던 지인의 회사에 130억 원대 회삿돈을 대여해주며 배임한 혐의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조 회장은 또 집을 고치고 외제 차를 사는 데 회삿돈을 쓰는 등 수십억 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 수사에서 지금까지 파악된 조 회장의 배임·횡령액은 2백억 원대에 달합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조 회장이 품위 유지를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재작년 그룹 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조 회장은 아버지인 조양래 명예회장으로부터 막대한 지분을 사들였습니다. <br /> <br />이때 빌린 돈에 대한 이자와 증여세 부담이 해마다 4백억 원에 이른 거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를 해소하기 위해 급여와 배당액을 올리고 품위 유지 비용까지 회삿돈으로 충당했단 게 검찰 판단입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2011년 한국타이어가 프리시전웍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대주주 지분을 넣은 행위도 배임죄에 해당하는지 들여다보고 있어서, 향후 조 회장의 혐의가 추가될 수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조 회장 구속 여부는 오늘 밤늦게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혜린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혜린 (khr0809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308150109169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