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남 합천서 '산불 3단계' 발생…야간 진화도 총력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남 합천군에서 산불이 나 산림청이 '산불 3단계'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산불이 확산하면서 인근 마을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산림당국은 야간에도 진화 작업에 박차를 가해 확산을 저지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정주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칠흙같은 어둠속에 붉은 띠가 선명하게 보입니다.<br /><br />산불이 발생한 건 8일 오후 2시쯤.<br /><br />경남 합천군 용주면 월평리 일원에서 시작한 불은 인근 산으로 빠르게 확산했습니다<br /><br />산림청은 오후 2시 반을 기해서 '산불 2단계'를 발령했고 3시간 뒤인 오후 5시 반에는 '3단계'로 격상했습니다.<br /><br />'산불 3단계'는 피해 추정 면적이 100㏊ 이상일 경우 발령됩니다.<br /><br />3단계 발령은 올해들어 처음, 밤 10시 기준으로 산불 영향 구역은 162㏊, 남은 화선은 1.2㎞입니다.<br /><br />이번 산불로 인명이나 재산피해는 없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6개 마을 주민 214명이 혹시나 있을 피해에 대비해서 마을회관과 보건지소 등으로 대피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산림 당국은 산불 진화 헬기 33대, 장비 60여대, 진화대원 약 1천여 명을 투입해 산불 진화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날이 어두워져 헬기 진화는 멈췄지만, 현장에 야간, 특수 진화대원들이 직접 불길을 잡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밤 10시를 기준해서 진화율은 75%를 넘어서며 빠르게 진척을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때 인근 송전탑 가동을 중단하고, 우회전력 공급 등에 나섰지만, 지금은 모두 정상 운행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산림당국은 날이 밝는대로 소방헬기 35대를 투입해, 오전 안에 주불 진화를 마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.<br /><br />#합천_산불 #산불_2단계 #진화_헬기 #대피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